유승민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일 뿐..막말보다 나쁜 게 거짓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당권 도전이 예상되는 유승민(사진) 전 의원은 25일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고 여권을 재차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욕설 발언 파문이 터지자 "윤 대통령님,정신 차리십시오. 정말 ×팔린 건 국민들"이라고 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 국민 영상을 반복하며 ‘내 귀가 잘못됐나’ 의심해야 했다”
“한미통화 스와프 시기상조면 국민연금-한국은행 통화 스와프는 왜 해?
국민의힘 당권 도전이 예상되는 유승민(사진) 전 의원은 25일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고 여권을 재차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욕설 발언 파문이 터지자 “윤 대통령님,정신 차리십시오. 정말 ×팔린 건 국민들”이라고 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바이든’이 아니고 ‘날리면’ 이랍니다. ‘미국의 이XX들’이 아니고 ‘한국의 이XX들’이랍니다”라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에게 확인한 내용이라고 하니, 온 국민은 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내 귀가 잘못됐나’ 의심해야 했다”고 힐난했다.
유 전 의원은 “본인의 말이니까 대통령은 알고 있다”며 “정직이 최선이다. 정직하지 않으면 어떻게 신뢰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발언을 사과하고 해명하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순방 성과와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한미통화 스와프 문제를 해결하기를 촉구했었다“며 ”방미 전 경제수석이 ‘한미통화 스와프가 논의될 것’이라고 하길래 당연히 기대를 가졌으나 한미통화 스와프는 말도 못 꺼냈고 이제 와서 경제부총리는 ‘한미통화 스와프는 시기 상조’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환율 1400선이 무너졌는데 ‘시기상조’라니 어이가 없다“면서 ”한미통화 스와프가 시기상조라면 그보다 훨씬 효과가 미약한 국민연금과 한국은행 간의 100억 달러 통화스와프는 대체 와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대통령도, 당도 깊이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의 미국 의회 폄하 발언을 보도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나토 방문은 온갖 구설만 남기고 한국까지 온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은 패싱하고, 영국 여왕 조문하러 가서 조문도 못 했다. 유엔 연설은 핵심은 다 빼먹고 예고된 한미 정상회담은 하지도 못하고, 한일 정상회담은 그렇게 할 거 왜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침내 카메라 앞에서 ‘이 ××들,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했다)”며 “부끄러움은 정녕 국민의 몫인가요?”라고 썼다.
지난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에서 패한 뒤 잠행을 이어온 유 전 의원은 최근 이준석 전 대표를 응원하는 한편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주력해왔다. 유 전 의원이 아직 당권 도전 의사를 명시적으로 표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선 차기 당권 후보로 높은 지지를 받기도 했다.
조성진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北 미사일 발사 태천은 지하핵시설 장소…美 핵항모 연합훈련 위협용
- 도봉구 아파트서 20·30대 남녀 3명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
- 윤 대통령, 영·미·캐나다 순방 마치고 귀국…귀국길 기내간담회 안해
- “내 아들 채혈하지 마”...음주 사실 감추려 간호사 욕하고 때린 50대 집유
- 발언 순서 바꾸고 즉석 질답…이재명, 색다른 회의 진행, 왜?
- ‘러시아 연인의 빗속 이별’… 살아서 만날 수 있을까?
- 26일 ‘실외 마스크’ 해제 다음 수순은? …입국 후 검사·확진자 격리 의무 완화 등
- “푸틴 위해 총알받이 못해!”…러 동원령 반대 시위에 또다시 수백 명 구금
- [속보]北 단거리탄도탄 동해 발사…軍, SLBM 등 추가 도발 주시
- 美 하원의원 “한국차 혜택 제외한 IRA는 잘못, 바로잡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