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북한 미사일 발사, 尹대통령에 즉시 보고..안보실장 주재로 NSC 개최"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공군 1호기에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이 25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하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가안보실은 관련사항을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정부는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개최해 합참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대통려실은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임을 규탄하고,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 "이번 도발이 북한의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임에 주목하고, 미국 및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핵 사용원칙과 조건 등을 담은 핵무력정책을 법제화 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로널드 레이건 항모 강습단과 함께 오는 26~29일 간 실시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미사일 도발도 무력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늘 회의에는 김 안보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이 참석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