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리그] 리더형 선수 꿈꾸는 김준하, D그린을 좋아하는 이유는?

[점프볼=서울/서호민 기자] “농구에서 분위기 끌어올리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린처럼 보이스리더로서 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다.”

25일 서울 월계동에 위치한 월계문화체육센터에서 '2022 서울특별시 도봉구 유·청소년 클럽리그(i-League, 이하 i-리그)'가 열렸다.

농구를 좋아하는 많은 유·청소년 선수들이 이곳에 모여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학교스포츠클럽 중등부가 열린 이날 혈기 넘치는 에너지를 바탕으로 동료들을 하나로 끌어모으며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한 한 학생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중평중 소속으로 뛰고 있는 김준하(16) 학생이다.

김준하(중평중 3학년)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는데 친구들과 이렇게 넓고 쾌적한 시설에서 농구를 하는 건 오랜만이다. 승리의 기쁨도 크지만 모처럼 친구들이 다 모여 농구를 즐길 수 있어 기쁘다"라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소감을 전했다.

코트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한 그에게 팀 내에서 역할을 묻자 “팀의 사기를 높여주는 역할이 좋다. 코트 안에서 만큼은 내가 갖고 있는 에너지를 모두 다 쏟아부으려고 한다. 처음 농구를 시작했을 때부터 그런 역할들을 맡아왔다고”고 이야기했다.

도봉구 i-리그는 전국 19개 권역별 리그 중 처음으로 학교스포츠클럽 리그를 개최해 뜻 깊은 의미를 더했다. 도봉구 I-리그가 개최되고 있는 월계문화체육센터는 개관한지 5년 밖에 되지 않은 신식 건물로 여느 체육관보다 넓고 쾌적한 시설을 자랑한다.

김준하는 "아무래도 학교스포츠클럽 팀들의 경우 대회 수가 많이 없다보니 이렇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청소년들을 위해 i-리그라는 좋은 대회가 탄생했는데 주최 측에 감사함을 느끼고 또 규모가 큰 대회인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리더십이 뛰어난 선수답게 롤 모델도 그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김준하는 닮고 싶은 선수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뛰고 있는 드레이먼드 그린을 언급했다. 그는 "좋아하는 농구 선수는 드레이먼드 그린이다. 코트 안에서 역할이 특출나게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팀원들을 하나로 끌어모으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농구에서 분위기 끌어올리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린처럼 보이스리더로서 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사진_서호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