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의를 방관하는 건 불의..마땅히 행동해야"

임재섭 2022. 9. 2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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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의를 방관하는 것은 불의"라면서 "의(義)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 불거진 각종 외교 논란을 '옳지 않은 것(불의)'으로 보고,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정치권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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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전·세종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의를 방관하는 것은 불의"라면서 "의(義)를 위한다면 마땅히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시각 즈음에 올린 글이어서 향후 국회에서 대여 투쟁을 계속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지난 24일 밤 페이스북에 '불의'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하지 않으면서도 이같은 짤막한 구절을 올렸다.

다만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글에 답글로 "다 바이든 좋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에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순방 기간 불거진 각종 외교 논란을 '옳지 않은 것(불의)'으로 보고,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정치권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앞서 한 언론사는 윤 대통령이 미국 순방 기간 중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는 과정에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를 두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보도 내용 중 '바이든이'로 보도됐던 대목을 두고 '날리면'이라는 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한 적이 있다. 이를 감안해서 보면 박 최고위원의 답글도 '다 날리면 좋겠다'라는 취지로 글을 쓴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이 귀국한 만큼 정기국회가 본격화하고 법안·예산과 국정감사 증인 채택 등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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