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댕댕이 얼른 낫도록..SKT, AI 영상진단 '엑스칼리버' 상용화
말 못 하는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 사진을 분석해 아픈 곳을 찾아내고 수의사 진단을 돕는 'AI(인공지능) 진단 보조 서비스'가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됐다.
SK텔레콤은 25일 서울시수의사회가 주관하는 '서울수의임상콘퍼런스'에서 AI 수의영상 진단 보조 플랫폼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공개했다.
엑스칼리버는 이달 중순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1호' 엑스레이 기반 동물의료영상 검출 보조 소프트웨어 허가를 획득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서비스의 국내 상용화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엑스칼리버의 진단 대상 질환은 수의사가 쉽게 판독하기 어려운 반려견의 근골격계 질환 7종, 흉부 질환 10종 등이다. 엑스칼리버와 국내 대형 동물병원 영상전공 수의사들의 판독을 비교한 결과, 양측 의견이 합치한 비율은 근골격 86%, 흉부 84%를 기록했다. 반려견의 심장 진단에 필요한 VHS(심장크기측정) 정확도 역시 97%에 달했다. SK텔레콤은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를 활용해 저장·조회하기 때문에 병원 내 별도의 서버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웹 서비스 방식인 만큼 업그레이드와 관리도 쉽다. 또 수의사들은 연동된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AI의 판독 결과를 받아 볼 수 있다.
엑스칼리버 도입을 원하는 동물병원은 한 달간 무상으로 이용한 뒤 월 30만원에 구독할 수 있다. 분석 1건당 1만2000~1만4000원가량의 국내외 원격 판독·AI 분석 서비스 대비 저렴하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또 딥러닝을 강화해 엑스칼리버의 질환탐지율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유럽·아시아 등을 목표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반려견 복부와 반려묘의 흉부·복부 등 새로운 진단 영역을 개발해 내년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엑스칼리버 개발의 산학협업을 총괄 담당한 이영원 충남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AI 기술이 이미 의료분야에서 빠르게 개발·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엑스칼리버 상용화는 선진 수의학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민용 SK텔레콤 최고사업개발책임자(CDO)는 "질병의 진단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나은 펫 케어 서비스 제공과 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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