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떠나는 개미..투자자예탁금, 8개월 만에 25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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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이 글로벌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1일 기준 50조7793억원으로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하지만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화하고 증시가 부진에 빠지면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5월 50조원대로 줄어든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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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이 글로벌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1일 기준 50조7793억원으로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인 지난 1월 27일에 기록한 연중 최고치 75조1073억원과 비교하면 약 8개월 새 25조원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2019년 말 27조3933억원 수준이던 투자자예탁금은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장세에 따라 주식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20년 말에는 65조5227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대체로 60조원대 이상을 유지했다. 작년 5월 3일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청약 환불금 효과에 힘입어 77조9018억원까지 늘기도 했다.
하지만 금리 상승과 경기침체 우려가 가시화하고 증시가 부진에 빠지면서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5월 50조원대로 줄어든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주가 하락도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코스피지수는 작년 6월 3300선까지 오른 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 최근 2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연초 이후 지난 23일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3조511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순매수 금액 69조6618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시중 유동성 축소로 개인 투자자 매수로 지수를 견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이렇게 투자심리가 악화되는 상황에선 외부 충격에 취약한 주식들의 낙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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