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주머니> 아트 테크에 관심 쏟는 금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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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아트테크'(아트+재테크) 열풍이 불면서 이들을 고객으로 끌어오기 위한 금융회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자체 전시회를 열어 직접 작품을 판매하거나 조각투자를 통한 투자자 유치에 나서는 금융사가 잇따르고 있다.
미술품 신탁이란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큰 작품을 선정해 투자자를 모으고 운용해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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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중심으로 ‘아트테크’(아트+재테크) 열풍이 불면서 이들을 고객으로 끌어오기 위한 금융회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자체 전시회를 열어 직접 작품을 판매하거나 조각투자를 통한 투자자 유치에 나서는 금융사가 잇따르고 있다.
하나은행은 10월 중 서울 중구 을지로에 국내 은행 중 최초로 예술품을 보관하는 ‘개방형 수장고(收藏庫)’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점으로 쓰던 건물을 통째로 개조해 수장고 외에도 개인 전시 공간과 미술품 투자를 자문해주는 전문 상담사와 직원이 상주하는 업무 공간을 둘 계획이다. 미술품 투자와 관련한 금융 상품 개발도 상당 부분 진행된 상황이다.
하나은행은 자산가들이 고가의 미술품에 공동으로 투자할 수 있는 ‘하나 파인아트(Fine Art) 신탁’ 출시를 준비 중이다. 미술품 신탁이란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큰 작품을 선정해 투자자를 모으고 운용해 수익을 나누는 방식이다. 2030 고액 자산가들의 수요를 반영해 ‘프라이빗 아트뱅킹’과 이를 바탕으로 한 미술품 담보대출 서비스도 하고 있다.
농협은행도 지난 3월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와 조각투자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조각투자는 미술품 등 고가의 실물자산을 복수의 투자자가 자금을 공동 투자해 소유권을 나눠 갖는 형태의 투자 방식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2∼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 서울 2022’에서 별도 미술품 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당시 삼성카드로 미술품을 구매하면 3개월 무이자 혜택을 주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사내 벤처 ‘아트플러스’를 만들어 자체 미술품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더프리뷰 한남’ 전시회를 시작으로 올해 4∼5월에는 ‘더 프리뷰 성수’를 열어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온·오프라인 미술품 판매도 병행했다.
윤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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