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상장사 영업이익 전망치 석달새 13% 감소.."긴축·침체 우려"

이인아 기자 2022. 9. 2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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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18곳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지난 23일 현재 51조999억원으로 나타났다.

석 달 전보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기업은 136곳(62.4%)에 달했다.

특히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요 증권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3개월 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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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게임 업종 영업이익 전망치 급감
대한항공, 여객수요 회복 기대감에 실적 기대치↑

국내 주요 상장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 우려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긴축 기조가 더해지면서 하반기 기업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고 있다.

여의도 전경./뉴스1 제공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을 제시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18곳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지난 23일 현재 51조99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7조2천353억원)보다 10.7% 낮은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개월 전(58조855억원)보다 13.1% 줄었고, 1개월 전(52조6278억원)과 비교하면 3% 감소했다. 석 달 전보다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기업은 136곳(62.4%)에 달했다.

특히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요 증권사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3개월 전보다 크게 낮아졌다. 한국금융지주(-20.2%), 미래에셋증권(-18.8%), 삼성증권(-10.3%), NH투자증권(-7.3%) 등에 대한 영업이익 전망치가 떨어졌다.

이어 위메이드(-88.0%), 펄어비스(-85.2%), 넷마블(-64.4%) 등 게임 업체들에 대한 눈높이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반면 3분기 실적 전망치가 높아진 곳도 있다. 대한항공은 여객 수요 회복 기대감에 3개월 전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89.3% 늘었다. 넥센타이어(89.0%), 에코프로비엠(64.1%), 파라다이스(58.7%) 등도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짙어지자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도 빠르게 하향 조정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의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까지 변동성이 크지 않았던 기업 이익 추정치는 이번 주 들어 하향 조정 속도가 증가했다”며 “삼성전자와 IT 업종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전체 기업 이익 하향 조정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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