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결함 신고 3년 새 2배 늘어, 전기차도 '급증'

자동차로 붐비는 도심.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최근 3년 새 자동차 결함 신고가 2배 이상 늘었다. 전기차의 경우 결함이 의심돼 ‘조사대상’에 오른 건수가 9배 이상 늘었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2019~2021년) 국토교통부의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결함 신고 건수는 모두 1만8452건이다.

연도별 접수 건수를 보면 2019년 3750건에서 2020년 6917건, 2021년 7785건으로 3년 새 2.1배 늘었다. 차종별로 보면 수소차의 신고 건수가 해당 기간 4건에서 86건으로 21배 가량 늘었다.

자료/한국교통안전공단

판매가 급증한 전기차 결함 신고도 47건에서 445건으로 9.5배 가량 늘었다. 휘발유차는 1525건에서 3357건(2.2배), 경유차는 1569건에서 2644건으로 1.6배 신고가 늘었다.

리콜센터는 접수된 신고를 선별해 실제 결함이 의심되는 경우 ‘조사대상’으로 분류해 조사를 진행한다. 전기차 조사대상 건수는 2019년 2건에서 지난해 103건으로 대폭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의 조사대상 건수도 2건에서 122건으로 증가했다. 휘발유차는 같은 기간 114건에서 14건으로 줄었다.

민 의원은 “특히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의 결함 의심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제작사의 선제적 결함조사 체계를 강화해 소비자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