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발사에 NSC 상임위 "한·미 연합방위 강화"

유정인 기자 2022. 9. 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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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 오전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25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대응책을 논의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오전 군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한 뒤 관련 사항을 즉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김 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회의에선 합동참모본부의 보고에 이어 대응 방안 논의가 이뤄졌다.

NSC 상임위원회는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라고 규탄했다. 특히 이번 도발이 지난 8일 북한의 전술핵 선제사용을 공식화한 핵무력정책 법제화 발표 이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임에 주목하고 미국 및 우방국들과의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항모 강습단과 함께 오는 26~29일 실시되는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형태의 미사일 도발도 무력화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에는 김 안보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겸 NSC 사무처장, 임종득 안보실 제2차장 등이 참석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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