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합니다' 나폴리 팬들의 불만을 잠재운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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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나폴리의 최고 히트 상품이다.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가 2-1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밀란의 베나세르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디아스가 헤더 슈팅을 시도하려던 찰나, 김민재가 왼발로 이를 걷어냈다.
김민재의 활약을 보고 가장 행복한 이들은 바로 나폴리 팬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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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동호 기자 = 김민재는 나폴리의 최고 히트 상품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데려와 대박을 쳤다.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50억원)였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럽 5대리그로 평가받는 수준 높은 무대. 하지만 김민재는 이적 직후 곧바로 선발로 낙점 받으며 팀 내 핵심 선수로 발돋움 했다.
또한 리버풀, AC밀란 등 유럽을 내로라하는 강팀과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리버풀전에서 살라, 피르미누, 누녜스 등 특급 공격수들을 꽁꽁 묶었다. 나폴리는 공수 양면에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리버풀을 4-1로 격파했다.
최근 AC밀란을 상대로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나폴리가 2-1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밀란의 베나세르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디아스가 헤더 슈팅을 시도하려던 찰나, 김민재가 왼발로 이를 걷어냈다. 경기를 지켜보던 밀란의 말디니 단장이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경기는 나폴리의 승리로 마무리됐고 이들은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했다.
김민재의 맹활약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도 있다. 바이아웃 금액인 4,500만 유로를 1월 이적시장에서 바로 지른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저명한 이탈리아 저널리스트 지안루카 디마르지오가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내년 여름부터 발동된다며 이적설을 진화했다.
김민재의 활약을 보고 가장 행복한 이들은 바로 나폴리 팬들일 것이다. 하지만 처음 김민재가 나폴리에 올 때만 하더라도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쿨리발리가 있었기 때문.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난 뒤 동양에서 온 수비수가 그를 대체한다고 했을 때 나폴리 팬들은 의구심이 가득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의문을 실력으로 극복했다. ‘투토 나폴리’에 따르면 나폴리 팬들은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얼굴도 잘 모르는 동양인 수비수를 영입한 나폴리 구단주를 규탄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상황은 180도 달라졌고, ‘투토 나폴리’는 “항의하던 팬들이 어디로 사라졌을까. 흥미롭다”고 전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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