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준비 소비자 지갑 열어라"..이커머스, 프로모션 '봇물'

난방기기·패딩 등 월동 용품 매출 '쑥'
"고물가 시대에 얼리버드 혜택으로 저렴하게 겨울 준비"

G마켓·옥션 엘리시안 강촌 시즌권 단독 판매.(지마켓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G마켓·SSG닷컴·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난방기기·패딩 등 월동 준비 제품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들어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 탓과 고물가 시대에 얼리버드 혜택으로 저렴하게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5일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난방기기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라디에이터가 전년 동기 대비 80% 늘었다. 뒤를 이어 △발난로 57% △손난로 40% △돈풍기 27% △전기매트 25% △온수기 20% 순으로 증가했다.

겨울 스포츠 스키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G마켓이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판매한 휘닉스 '프라임 시즌패스'와 '프라임플러스 시즌패스' 2종은 6000개가 판매됐다. 프라임플러스 시즌패스는 한정 물량 250개가 조기 매진되기도 했다.

SSG닷컴 홈페이지.(SSG닷컴 홈페이지 갈무리)

SSG닷컴에서도 겨울 점퍼·난방기기 판매량이 급등했다. 같은 기간 SSG닷컴 '트렌드패션' 카테고리 '자켓·점퍼류' 매출은 약 109% 증가했다. '겨울 코트류' 매출은 40% 신장했고 여성 캐주얼 점퍼 매출도 약 41% 늘었다. '계절가전'에서는 △전기요 103% △전기 온풍기 59% △전기매트 46% 등으로 확대했다.

위메프도 비슷한 분위기다.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여성 패딩조끼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758% 늘었다. 또 △여성 다운·패딩점퍼 315% △남성 패딩 점퍼 147% △남성 모직 자켓 113% 증가했다. 계절가전에서는 △석유난로·히터 888% △전기난로·히터 687% △전기장판 123% 등의 판매량 증가가 눈에 띄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가 지속하는 가운데 얼리버드 혜택으로 올겨울을 저렴하게 준비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히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트렌드에 프로모션도 활발하다. G마켓·옥션은 이달 30일까지 강원도 평창의 해발 700m에서 즐길 수 있는 알펜시아 시즌권을 판매한다. 콘도·리프트·렌탈·오션700 등 할인권이 담긴 스페셜 쿠폰북도 증정한다. 15% 카드할인도 받을 수 있다.

엘리시안 강촌 시즌권은 내달 5일까지 판매한다. 최대 20% 카드 할인과 △스노우힐 무료입장 △주중 4시간 리프트권·장비렌탈권 △리프트 50% 할인권을 비롯한 9종의 혜택을 제공한다. 내달 9일까지는 곤지암 시즌권을 한정 수량 단독 판매한다.

SSG닷컴은 내달 가을·겨울 의류를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브랜드별 기획전을 전개한다. 내달 3일부터는 겨울 필수 난방가전 기획전 진행한다. 전기매트·온풍기 등을 엄선해 선보인다. '보이로' 일부 전기매트는 구매 시 미니 마사지기도 증정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