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만에 선발 등판, 이태양은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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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SSG 마운드에 이태양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1달 만에 선발 등판이었음에도 이태양은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후 이태양은 "(1달 만에 선발 등판이어서) 솔직히 말하면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내가)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다행히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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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기자]
▲ 24일 두산전 선발로 나온 이태양,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을 거뒀다 |
ⓒ SSG랜더스 |
이태양은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을 챙겼다. 4회에 허용한 김재환의 솔로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외에도 몇 차례 실점 위기가 있었다. 3회초 1사 이후 전민재와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2루를 자초했다. 하지만 강승호를 삼진,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첫 고비를 넘겼다.
5회에는 2사 이후 정수빈에게 볼넷, 강승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 2루를 자초했다. 하지만 양석환을 단 1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또 한 번의 고비를 넘겼다.
▲ 1달 만에 선발로 나섰음에도 이태양의 투구 내용은 상당히 좋았다 |
ⓒ SSG랜더스 |
경기 종료 후 이태양은 "(1달 만에 선발 등판이어서) 솔직히 말하면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내가)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다행히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긴 이닝 투구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한 타자씩 내가 던지는 데 감각적인 부분을 신경쓰면서 투구를 했다. 그러다 보니, 5회까지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태양은 이번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활약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준비하는 과정도 쉽지 않을 듯했다. 이에 대해서 "솔직히 쉬운 건 아니다. 하지만 사람이 살이 빠지면 빠진 몸에 맞춰 옷을 입고, 살이 찌면 거기에 또 맞춰 입는다.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어느 보직이든 가라고 하면 거기에 맞춰서 하는 건데, (보직에 대한) 적응력이 빠른 게 나의 장점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태양의 활약으로 SSG는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우승에 대해 이태양은 "몸이 조금 지친 상태긴 하다.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러하다. 체력을 잘 회복해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빠른 시일 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팬들에게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다. 겉은 춥지만, 마음은 따뜻한 야구를 보여드리겠다.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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