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만에 선발 등판, 이태양은 문제 없었다

박재형 입력 2022. 9. 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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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SSG 마운드에 이태양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1달 만에 선발 등판이었음에도 이태양은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후 이태양은 "(1달 만에 선발 등판이어서) 솔직히 말하면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내가)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다행히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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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두산전 5이닝 1실점 호투, 대체 선발 임무 성공

[박재형 기자]

 24일 두산전 선발로 나온 이태양,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을 거뒀다
ⓒ SSG랜더스
만일 SSG 마운드에 이태양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SSG로서는 생각만 해도 끔찍했을 것이다. 외국인 에이스 폰트가 우측 어깨 피로누적으로 이탈했음에도 대체 선발로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다. 

이태양은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5번째 맞대결에서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을 챙겼다. 4회에 허용한 김재환의 솔로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외에도 몇 차례 실점 위기가 있었다. 3회초 1사 이후 전민재와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 2루를 자초했다. 하지만 강승호를 삼진,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첫 고비를 넘겼다.

5회에는 2사 이후 정수빈에게 볼넷, 강승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 2루를 자초했다. 하지만 양석환을 단 1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또 한 번의 고비를 넘겼다.

5회까지 호투를 선보인 이태양은 6회에 고효준과 교체되면서 선발로서 임무를 마쳤다. 이후 고효준(1이닝 1실점)과 최민준(1이닝 3실점), 장지훈(2이닝 무실점)이 두산 타선을 막아내며 이태양의 승리를 지켜줬다. SSG 타선도 14점을 뽑아내며 이태양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1달 만에 선발로 나섰음에도 이태양의 투구 내용은 상당히 좋았다
ⓒ SSG랜더스
사실 이태양의 마지막 선발 등판이 8월 24일 삼성전(5이닝 1실점)이었다. 이후 5경기에선 모두 불펜으로 나와 6.2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달 만에 선발 등판이었음에도 이태양은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후 이태양은 "(1달 만에 선발 등판이어서) 솔직히 말하면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내가)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다행히 팀이 이기는 데 일조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긴 이닝 투구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한 타자씩 내가 던지는 데 감각적인 부분을 신경쓰면서 투구를 했다. 그러다 보니, 5회까지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태양은 이번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활약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준비하는 과정도 쉽지 않을 듯했다. 이에 대해서 "솔직히 쉬운 건 아니다. 하지만 사람이 살이 빠지면 빠진 몸에 맞춰 옷을 입고, 살이 찌면 거기에 또 맞춰 입는다.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 어느 보직이든 가라고 하면 거기에 맞춰서 하는 건데, (보직에 대한) 적응력이 빠른 게 나의 장점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태양의 활약으로 SSG는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우승에 대해 이태양은 "몸이 조금 지친 상태긴 하다.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러하다. 체력을 잘 회복해서 더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여 빠른 시일 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팬들에게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다. 겉은 춥지만, 마음은 따뜻한 야구를 보여드리겠다. 끝까지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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