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시각장애 6살과 무릎 낮춘 소방관.."아름답다" 찬사 쏟아진 사연

전민재 에디터 2022. 9. 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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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관의 방화복과 장비를 손으로 거침없이 만지는 소년과 그런 아이를 위해 자세를 낮춘 소방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훈훈함을 안겼습니다.

그의 엄마가 SNS에 공개한 영상에서 주니는 손으로 소방관의 헬멧부터 방화복, 산소마스크 등을 천천히 만져보며 소방관이 설명해주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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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세심한 행동이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변화를 주는지 이 영상으로 알게 되길 바랍니다"
- 주니 어머니 인터뷰 -

 소방관의 방화복과 장비를 손으로 거침없이 만지는 소년과 그런 아이를 위해 자세를 낮춘 소방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훈훈함을 안겼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CNN, FOX뉴스 등은 소방관 견학을 다녀온 6살 소년 주니(Junie)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평범한 아이들은 제복을 보는 것만으로 소방관과 경찰관을 구분할 수 있지만, 장애를 안고 태어나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주니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 주니에게 소방서에 견학갈 기회가 왔고, 함께 방문한 친구들 역시 소방차에 탑승해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니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무엇이든 손으로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의 엄마가 SNS에 공개한 영상에서 주니는 손으로 소방관의 헬멧부터 방화복, 산소마스크 등을 천천히 만져보며 소방관이 설명해주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엄마는 "주니가 가장 좋아했던 순간은 유니폼과 장비 전체를 만지고, 장비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궁금한 내용에 대해 친절히 대답해주던 소방관과 함께 시간을 보낸 순간이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주니 엄마는 "이 경험들은 아들 기억 속에 평생 남을 것이고, 주니 인생 속 소방관에 대한 첫 인상이 됐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어 "또래 아이들은 1초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소방관을 식별할 수 있지만 주니는 이번 기회로 소방차가 어떻게 생겼는지, 사이렌을 어떻게 울리는지 등을 처음으로 알 수 있었다"고 견학 소감을 적었습니다.


또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세심한 행동이 주니같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변화를 주는지 이 영상으로 알게 되길 바란다"면서 "SNS에 아들의 기록을 공유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각 장애는 '못' 보는 게 아니라 '다르게' 본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소방서측은 "소방관 제복과 장비의 느낌, 용도를 알면 시각 장애 아동도 모든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영상 속 소방관은 "주니가 대원들과 시간을 보내는 데 편안함을 느껴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주니와 소방관의 영상이 공개되자 전 세계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졌다. 영상 공유해줘서 고맙다", "소방관을 여러모로 존경한다", "아름다운 순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adventures of june bug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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