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핫테크]전자 두뇌로 스스로 걷는 로봇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넬대 연구진이 초소형 자율 보행 로봇을 개발했다.
코넬대가 개발한 스마트 마이크로 로봇은 크기가 100~25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다.
2021년에는 초음파 변환기를 장착해 음파 공명 주파수를 바꾸는 방식으로 로봇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인간 몸 내부에서도 로봇 움직임을 제어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넬대 연구진이 초소형 자율 보행 로봇을 개발했다. 전자 두뇌를 탑재, 외부에서 움직임을 제어하지 않아도 스스로 걷는다. 미세 수술 등 의학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넬대가 개발한 스마트 마이크로 로봇은 크기가 100~250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하다. 태양광으로 전력을 공급받는다. 상보형 금속산화물 반도체(CMOS) 회로를 두뇌로 삼아 작동한다. 반도체 회로는 1000개 트랜지스터와 다이오드, 저항과 커패시터 등으로 구성됐다. 신호를 통해 로봇 걸음걸이를 제어한다. 일종의 중앙처리장치(CPU) 역할이다. 로봇 다리는 백금 기반의 작동장치를 활용했다. 로봇은 초당 10마이크로미터(㎛) 이상 속도로 움직인다. 코넬 연구진은 작은 박테리아를 추적하거나 몸 속 이물질을 없애고, 미세 수술 등에 로봇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스마트 마이크로 로봇은 우리가 쉽게 보는 로봇과 개발 환경이 다르다. 인간의 몸 속에서 의료용으로 활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들기 때문이다. 사람 몸 속은 혈액 등 대부분 액체 환경이기 때문에 마이크로 로봇의 운동을 제한한다.
코넬 연구진은 이러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왔다. 2020년에는 실리콘 광전회로를 이용, 두께 5㎛, 너비 40㎛, 길이 40~70㎛의 초소형 로봇을 개발했다. 로봇 다리에 광전기가 연결돼 있는데 이곳에 레이저를 조사하면 로봇이 움직인다. 2021년에는 초음파 변환기를 장착해 음파 공명 주파수를 바꾸는 방식으로 로봇 움직임을 제어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로봇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하고 제어하기 위해 와이어, 레이저, 초음파 등을 활용해왔다. 이러한 방식으로 인간 몸 내부에서도 로봇 움직임을 제어하는 방식을 고안했다. 로봇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제어 장치를 내부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타이 코헨 코넬대 교수는 “이전에는 로봇으로부터 특정 종류의 응답을 얻기 위해서는 '끈'을 이용해야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두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꼭두각시에서 실을 없앤 것과 같다. 피노키오가 의식을 가진 것과 같다”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RM 인수전에 삼성 참여 가능... 가격 등 변수
- 귀국한 尹, 외교참사 논란에 빛바랜 산업경제 성과
- '선명한 해왕성 고리'...제임스 웹 덕분에 알게 된 태양계 진짜 모습
- 프랙티컬메쏘드, 세계 첫 워터마크 바코드 1억개 생산
- [세상을 바꾸는 스타트업]<14>건설업계 테슬라 꿈꾸는 '스페이스웨이비'
- [ET시론] 사이버전과 정보 공유
- [신산업부터 규제 풀자](9)융합, 통(通)해야 통(統)한다
- BMW, 車 정비 상황 앱으로 확인…서비스센터 효율↑
- 정부·여당 '스토킹·보이스피싱' 대책 마련… 쌀 의무격리·노란봉투법엔 '신중론'
- 위성통신, 스마트폰 탑재 '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