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70→0.306→0.111..LG 복덩이의 방망이가 조용하다 [MK잠실]

이정원 2022. 9. 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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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복덩이의 방망이가 침묵하고 있다.

LG 트윈스 문성주는 올 시즌 LG가 내놓은 히트 상품 중 하나다.

문성주는 올 시즌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310타수 96안타) 6홈런 41타점으로 LG 타선에 쏠쏠한 힘을 보태고 있었다.

문성주는 올 시즌이 1군 데뷔 후 첫 풀타임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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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복덩이의 방망이가 침묵하고 있다.

LG 트윈스 문성주는 올 시즌 LG가 내놓은 히트 상품 중 하나다. 문성주는 올 시즌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0(310타수 96안타) 6홈런 41타점으로 LG 타선에 쏠쏠한 힘을 보태고 있었다. 정교한 타격을 무기로 7월과 8월 타율은 각각 0.370, 0.306으로 높았다. 데뷔 첫 100경기 출전, 100안타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3할 4푼대 타격을 유지하면서도, 규정 타석에 진입하지 못해 타율 순위에 들지 못한 문성주를 보고 장외 타격왕이라고 불렀다. 또 LG 팬들은 'LG의 복덩이'라 부르기도 했다.

문성주가 조용하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나 9월 들어 방망이가 확 식었다. 9월 타율이 0.111로 저조하다. 9월에 안타 친 경기가 4경기뿐이다. 8월 말에는 왼쪽 옆구리 담 증세도 겹쳤다.

타격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다 보니 선발에서 제외되기도 했고, 때로는 대타로도 못 나가고 경기에 결장하는 경우도 생겼다. 장외 타격왕은 어느덧 옛말이 되어 가고 있다.

그래서 류지현 LG 감독은 지난 9월 둘째주 주말 대구 삼성 원정 때 문성주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류지현 감독은 "성주가 타격감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건 맞다. 잘 안되는 것에 대해 너무 많이 고민하는 것 같다. '네가 우리 팀에서 제일 잘 하는 선수인데, 왜 그렇게 고민하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타격감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10일 삼성전 안타 이후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그 사이 출전한 7경기 무안타 침묵에 그쳤다.

24일 잠실 한화전에 문성주는 7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었다.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4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결국 7회 대타 이형종과 교체됐다. 이렇다 할 반등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 현재 기준으로 딱 한 달 전인 8월 25일 타율이 0.339였는데 어느덧 0.310까지 떨어졌다. 안타가 나오지 않다 보니 벤치에 들어올 때 문성주의 미소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문성주는 올 시즌이 1군 데뷔 후 첫 풀타임 시즌이다. 2018년 1군 무대 데뷔 후 올 시즌이 가장 많은 경기 출전, 타석 소화다. 1군 풀타임 첫 시즌에 지금까지 보여준 활약만으로도 충분하기에, 지금의 힘듦을 이기는 법을 알아야 한다는 게 류지현 감독의 견해다.

류지현 감독은 "지금까지 굉장히 잘 해왔다. 규정타석에 가까이 온 시즌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 자신도 체력적으로 힘들거나 배트 스피드가 떨어질 때가 온 시점이다. 이겨내는 방법을 찾는다면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시즌 초반과 달리 이제는 상대 투수들이 분석을 하고 들어온다. 문성주의 특유의 성실함과 투지가 필요할 때다. 문성주는 2018년 드래프트에서 2차 10라운드 전체 97순위로 프로에 겨우 입단한 흙 속의 진주다. 자신이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했고, 그의 노력은 사령탑의 마음도 흔들었다.

LG는 13경기가 남았다. 포스트시즌까지 더한다면 13+@ 경기가 남았다. 아직 문성주가 해야 될 역할은 분명 있다.

LG는 25일 선두 SSG 랜더스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가진다. 현재 LG와 SSG의 게임차는 4.5. 만약 이날 경기까지 패한다면 경기 차는 5.5까지 벌어지며 SSG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도 4로 줄어들게 된다. 희망이 사실상 사라지는 셈. 문성주는 LG의 승리에 다시 힘을 줄 수 있을까. LG는 25일 선발로 아담 플럿코를 예고했다.

[잠실(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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