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입양한인 "친부모님이 잘 살고 계시는지..뿌리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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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더 들기 전에 모국에 계실 친부모님이 잘 살고 계시는지, 하루빨리 알고 싶고 뿌리도 찾고 싶습니다."
미국에 입양된 벤자민 로우렌스(한국명 이우찬·33) 씨가 친부모를 간절히 찾고 있다.
25일 이우찬 씨가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사연에 따르면 그는 1989년 7월 25일 대전의 은진의원에서 36주 조산아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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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나이가 더 들기 전에 모국에 계실 친부모님이 잘 살고 계시는지, 하루빨리 알고 싶고 뿌리도 찾고 싶습니다."
미국에 입양된 벤자민 로우렌스(한국명 이우찬·33) 씨가 친부모를 간절히 찾고 있다.
25일 이우찬 씨가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보낸 사연에 따르면 그는 1989년 7월 25일 대전의 은진의원에서 36주 조산아로 태어났다.
고향이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인 아버지 이모 씨와 어머니 정모 씨 사이에 출생했다.
수리공인 아버지(당시 24살)는 3남매 중 둘째였고, 공장에 다녔던 어머니(당시 23살)는 2남 1녀 중 막내였다고 한다.
부모는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나 사귀다 헤어졌는데, 이후 어머니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어머니는 이우찬 씨를 출산한 다음 날 입양기관인 동방사회복지회에 입양을 의뢰했고, 1990년 1월 미국 뉴욕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그는 한국에서 입양된 같은 처지의 누나와 함께 양부모 밑에서 성장했다.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선택해 공부했고, 지금까지 관련 일을 하고 있다.
결혼해 딸과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3년 전부터 동방사회복지회와 함께 친가족 찾기에 나섰다.
다양한 기관과 유전자(DNA) 검사도 진행했지만, 아직 누구에서도 연락이 없다.
"지금까지 항상 뿌리를 찾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저를 입양 보낼 수밖에 없었던 그분들의 결정을 이해한다. 그러한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어려우셨을지 상상도 하기 어렵다"며 "부모님을 찾아뵙고 싶다"고 호소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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