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재난, 이대로 못 살아"..3년 만에 다시 외쳤다 [만리재사진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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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5천여 명(주최쪽 추산)의 시민들이 '기후재난' 대응을 촉구하며 서울 시청역~숭례문 일대에서 '기후정의행진' 집회를 열었다.
녹색연합과 그린피스,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40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기후정의행동'은 24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라는 주제로 집회를 열고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변화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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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재사진첩]
3만5천여 명(주최쪽 추산)의 시민들이 ‘기후재난’ 대응을 촉구하며 서울 시청역~숭례문 일대에서 ‘기후정의행진’ 집회를 열었다.
녹색연합과 그린피스, 참여연대, 민주노총 등 400여 개 시민단체가 모인 ‘기후정의행동’은 24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기후재난, 이대로 살 수 없다’라는 주제로 집회를 열고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변화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번 행진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린 대규모 기후행동이다.
기후정의행동은 선언문에서 “올해만 해도 전국 각지의 대형 산불로 수많은 생명이 소실되었다. 유례없는 폭우는 ‘반지하’라는 사회적 불평등의 상징과도 같은 공간에서 우리 동료 시민의 목숨을 앗아갔다”라며 “부유한 이들이 야기한 위험이 가난한 이들을 먼저 기후위기의 고통으로 몰아넣는 불평등이 기후위기의 실상이다”라고 기후위기를 유발하는 자본주의 체제를 비판했다.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화석연료와 생명파괴 체제 종식해야 한다”면서 석탄발전, 핵발전, 대량 생산·유통·소비·폐기 시스템 중단 등을 외쳤다.
참가자들은 본행사를 마친 뒤 광화문, 종각역 일대를 행진했다. 재활용 물품, 꽃, 손팻말을 등을 들은 참가자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시민들에게 기후재난 상황을 알렸다. 광화문 앞에서는 모든 참가자가 기후위기를 상징하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도로에 드러눕는 ‘다이-인(die-in)’ 시위를 벌였다. 참가자들이 일정 시간 동안 죽은 듯 땅에 누워 있는 다이-인 시위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기후재난과 기후불평등에 항의하고 앞으로 다가올 우려스런 미래를 상징한다.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시청역 인근에 모여 밴드 공연에 맞춰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보았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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