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첫 출발..세자르호, 도미니카전 완패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힘도 써보지 못했다. 말그대로 완패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의 첫 출발이 불안하다.

세자르호는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른헴 헬러돔에서 열린 2022 FIVB(국제배구연맹) 세계여자선수권 조별예선 B조 도미니카공화국(9위)과 첫 경기서 세트스코어 0-3(19-25, 12-25, 15-25)으로 패했다.

매 세트 20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특히 2세트는 점수차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등 속수무책이었다. 블로킹(3-13)과 서브(4-7)에서 힘 써보지 못했다.

팀 내 최다 득점자가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선우(KGC인삼공사)와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각각 9, 7점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이주아(흥국생명)가 6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도미니카공화국은 쌍포가 확실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가일라 곤살레스와 아웃사이드 히터 페냐 이사벨이 각각 17, 11점을 책임졌다. 미들블로커 마르티네스 히네이리와 브라옐리 마르티네스도 각각 9점씩으로 승리에 보탬이 됐다.

1세트 시작과 함께 끌려갔다. 5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진 상황, 박정아의 공격과 황민경(현대건설)의 서브를 묶어 13-16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범실로 흐름이 끊겼다. 14-20으로 다시 뒤처졌고, 화력 싸움에서 열세였다.

2세트는 더 크게 흔들렸다. 불안한 리시브에 연속 점수를 헌납했다. 로테이션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고, 어느덧 점수는 10점차를 가리켰다. 3세트도 다르지 않았다. 1세트 교체 투입으로 1점을 올린 이선우가 스타팅으로 나서 양 팀 최다 8점을 마크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표팀은 오는 27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튀르키예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