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난 페미니스트" 선언에 박수 세례(디 엠파이어)[결정적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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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의 극중 페미니스트 선언에 박수가 쏟아졌다.
9월 24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극본 오가규, 연출 유현기) 1회에서는 존경받는 로스쿨 교수 나근우(안재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근우는 인기있는 교수, 유력 대권후보인 만큼 초대형 강의실에서 로스쿨 수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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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안재욱의 극중 페미니스트 선언에 박수가 쏟아졌다.
9월 24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극본 오가규, 연출 유현기) 1회에서는 존경받는 로스쿨 교수 나근우(안재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근우는 인기있는 교수, 유력 대권후보인 만큼 초대형 강의실에서 로스쿨 수업을 진행했다.
나근우는 수업 중 약 500년 전과 비교해 부정부패가 가득한 사회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역사는 발전적이라고 하고 기술 문명은 놀랍게도 삶을 변화시켰음에도 범죄와 형벌, 재판의 부조리함만은 약 100여년전 카프카의 소설 '심판' 속 주인공이 직면한 상황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이냐"고 질문했다.
이어 그는 "난 법을 모른다. 판사시절 단 한 번도 내 판결에 모든 사람이 만족한 적이 없다. 판결만 하면 억울하단다, 죽여버리겠단다. 그래서 내가 법리를 잘못 적용했나 다시 찾아보기도 했다"고 토로해 학생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나근우는 "수업에 들어가기 전 고백할, 아니 전문용어로 자백할 것들이 있다"고 입을 뗐다. 그러곤 "방금 말했 듯이 첫째 저는 법을 모른다. 그래서 제 수업은 변호사 시험을 준비하는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을 거다. 쪽집게 강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저는 페미니스트. 그리고 꼰대들의 이념, 진영 논리대로라면 저는 빨갱이다. 그래서 법도 법관도 신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전히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사회적 약자들에게 공정한 법이 필요하다. 그 어떤 법도 어떤 법관도 신성하지도 완벽하지도 않다"고 생각을 전해 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사진=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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