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의 자부심 '피코크 비밀연구소'..독자 레시피 결실

단독 레시피로 만든 '조청 순살 닭강정' 인기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 위치한 '피코크 비밀연구소'.(이마트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이마트는 피코크 비밀연구소에서 개발한 독자적인 레시피로 만든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피코크 비밀연구소는 이마트 PB 브랜드 '피코크'만의 독자적이고 훌륭한 맛을 개발하기 위한 상품 개발실로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 위치해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인스타그램(SNS)를 통해 이곳에서 만든 피코크 신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비밀연구소는 조선호텔 출신 셰프를 비롯 전문 셰프가 근무하고 있다. 각 셰프들은 중식·오리엔탈, 한식, 웨스턴, 베이커리·디저트, 음료 등 전문 분야 제품 개발을 담당하며 피코크 상품 개발에 참여한다.

또 조리실, 메뉴 개발실, 아이디어 회의실은 물론 상품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와 염도·당도·산도 등 다양한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품질 관리실까지 완비되어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요리 관련 전문적인 수치를 측정할 수 있으며 여기서 측정된 데이터는 피코크 품질 향상을 위한 객관적 근거로 사용된다.

피코크 '조청 순살 닭강정'.(이마트 제공)

회사는 그 중 '조청 순살 닭강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올 3월 출시 이후 6개월간 300톤 가량 판매되고 구매 고객 수는 60만명에 달한다.

기존의 닭강정이 자극적인 단맛을 강조하기 위해 물엿을 주로 사용했다면, 조청을 사용해 깊지만 은은한 단맛을 생성하도록 했다. 쌀가루가 함유된 파우더를 사용해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뼈 없는 순살 닭다리로만 생산하여 고객 편의를 더하기도 했다.

한편 이마트는 닭강정에 이어 이달 29일 피코크 비밀연구소가 만든 생생 치킨을 선보인다. 쌀가루와 15종의 향신료를 사용한 비법 파우더로 치킨 본연의 진한 풍미를 내도록 했다.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가 사용하는 냉장육 10호 닭을 사용했다. 에어프라이어 190도에 5분간 익히면, 더욱 풍미가 살아나는 대형마트에 최적화된 형태다.

김진경 이마트 델리 바이어는 "델리상품을 외식 이상의 맛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