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사고 쳤다..김지은에게 사건 의뢰[종합]
‘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이 김지은에게 변호를 의뢰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사고 치고 김지은에게 사건을 해결하면 시보를 시켜주겠다는 남궁민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마리(김지은)는 이명호(김철윤) 소매치기 재판에 천지훈(남궁민)이 가져온 증거를 보고 당황했다.
증거 채택 거부할 이유가 없지 않냐 묻는 천지훈에 백마리는 승인했다. 배심원에게 그는 피고인의 무죄를 증명해 줄 증거가 있다며 상자를 열었고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천지훈은 “피고인의 무죄를 증명해 줄 증거는 없습니다. 무죄라는 증거가 없으니 피고인이 유죄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여러분께서는 피고인의 유죄를 추정하고 계신 겁니다. 어떤 누구도 피고인이 전과 4범의 전과자라 해도 유죄를 추정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사실인정은 증거에 의한 증거 재판이라 말하는 천지훈은 상자를 백마리에게 건네며 “피고인이 유죄라는 증거를 넣어주십시오”라고 전했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백마리에 천지훈은 증거가 없다며 “피고인이 자신의 지갑을 훔치려 했다는 증인의 증언뿐입니다”라고 밝혔다.
미수라 정황상 판단뿐이라는 백마리에 그는 “그러므로 더더욱 피고인이 정말로 지갑을 훔칠 의도가 있었는지 검사님께서 입증하셔야 한다는 겁니다”라며 압박했다.
이어 천지훈은 검사 측에서 자백하면 선처해주겠다고 회유하지 않았냐 물었다. 그는 “이제 곧 검사 측이 피고인 신문이 있습니다. 주의 깊게 봐주셔야 할 점은 피고인이 지갑을 훔칠 것 같은 사람인지가 아닙니다. 피고인이 정말 지갑을 훔치려다 붙잡힌 게 맞는지 봐주십시오”라고 배심원에게 말했다.
백마리는 이명호 신문에서 아이의 병원비를 내기 위해 출소 후 최선을 다했냐며 이유나 동기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천지훈은 이명호에게서 그가 돈을 위해 호텔이나 사우나에서 소매치기했고 별명이 보이지 않은 손이라는 정보를 얻어냈다.
이어 오른손을 왜 다쳤냐 묻는 말에 이명호는 “손을 씻으려고 했는데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서 그래서 제 손을 돌로 찍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백마리는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고 판사는 인정했다. 그 말에 이명호는 “뭘 인정해. 내가 안 했는데 뭘 인정하죠? 아까부터 사람 죄인 취급하면서 대체 이 재판 뭐 하려 합니까! 나는 진짜 안 했는데. 여기 앉아있는 심정을 당신들이 알아? 당신들 눈에 난 어차피 전과자 쓰레기겠지!”라고 소리쳤다.
이명호를 진정시킨 천지훈은 증인을 불러 눈을 감아보라고 말했다. 술에 취했지만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는 증인의 지갑을 빼낸 천지훈은 “지금은 왜 못 느낍니까?”라고 물었다.
이명호의 소매치기 실력과 증인의 반응을 확인했다는 천지훈은 “피고인은 전과 4범입니다. 지금처럼 현장에서 미수범으로 그쳐 붙잡힌 것은 처음입니다. 피고인은 프로 중 프로였기 때문입니다. 술에 취한 증인을 상대로 소매치기하려다 걸렸다? 글쎄요?”라며 배심원에게 어필했다.
중간에 재판에서 나온 백현무(이덕화)는 천지훈이 어디 있는지 알아보라며 미소 지었다.
백마리는 이명호에게 징역 5년을 외쳤고 천지훈은 배심원에게 “우리 법은 합리적인 의심이 들지 않을 만큼 확실하게 유죄를 입증하라고 검사에게 요구합니다. 의심스러울 때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이것이 형사법의 원칙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심스러울 때는 왜 피고인에게 유리해야 할까요? 피고인을 풀어주는 것보다 감옥에 넣는 게 안심될 거 같은데 말이죠. 우리 법은 죄를 지은 사람을 처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을 처벌하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원칙은 언젠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가장 소중한 사람을 지켜줄 것입니다. 우리들 자신 말입니다”라고 전했다.
재판 결과 이명호는 무죄를 받아 바로 석방됐다. 그는 소미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는 말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달려갔다.
백마리는 천지훈에게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게 축하받을 일이냐 묻던 천지훈은 백마리 손을 잡고 “합시다 악수! 검사님, 항소할 겁니까?”라며 형사 보상금으로 1,300만 원을 말하며 “소미 병원비 해결됐네”라며 얼싸안고 웃었다.
사무장(박진우)과 뒤풀이를 끝낸 천지훈은 천 원을 유리병에 넣었다.
백마리는 할아버지 백현무가 있는 법무법인 백으로 출근했다. 백현무는 백마리에게 “우리 백마리 시보는요, 백에서 시보를 못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왜 여기서 못하냐는 백마리에 그는 “더 좋은 곳에서 하게 됐습니다. 여기로 가시면 됩니다”라며 주소를 건넸다.
자신만만하게 주소지에 도착한 백마리는 어수선한 동네에 의문을 보였다. 월세 압박을 받는 변호사 사무실 앞에 선 그는 “그래도 이건 아니지”라며 노크했다.
응답이 없는 곳에 망했다 생각하며 돌아선 백마리는 문이 열리자 걸음을 멈췄다. 천지훈은 “갔어. 그런데 이상한 여자 서있어. 누구지?”라며 다시 문을 닫았다.
경악하며 도망치던 백마리는 자신을 믿는다는 백현무의 말을 떠올리고 사무실 문을 열었고 엉망인 쓰레기를 뒤로하고 숨어있는 천지훈과 사무장을 발견했다.
사무실을 보며 비아냥거리는 백마리에게 천지훈은 “지저분하고 다방 같고 다 알겠는데 남의 사무실 모욕하지 맙시다. 나한테는 소중한 곳이니까”라고 말했다.
잘 나가는 검사님이 누추한 곳에 왜 왔냐 물은 그는 “시보 자리라도 줘요?”라고 물었고 백마리는 당황했다.
농담이라며 사과하는 천지훈에 백마리는 “농담이 지나치시네. 저는요. 저는요? 아니에요. 내비가 길을 잘못 알려줬나 봐요. 그럼”이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때 자신이 놔두고 간 서류를 천지훈이 열려고 하자 열지 말라고 달려가던 백마리는 캔을 밟고 넘어졌다. 이에 천지훈은 “괜찮아요? 괜찮아요 검사님? 많이 놀랐죠?”라며 기계적으로 물었다.
서류를 가지고 가던 백마리에게 천지훈은 “시보 하려고 왔구나?”라고 말했다. 들켜버린 그에게 천지훈은 “시보 시켜줄까 말까?”라고 놀렸고 사무장은 같이하면 좋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일을 잘해야 좋다며 일 되게 못한다는 천지훈에 백마리는 착오가 있었다며 “이런 곳에서 내가 시보를 하게 미쳤어요? 그것도 당신 밑에서?”라며 자존심을 부리며 건물을 벗어났다.
백현무는 돈 몇 푼에 남 뒤치다꺼리하는 변호사한테 배우기 싫다는 백마리에 “그런 변호사한테 진 너는? 그 재판은 나라도 졌을 거다. 돈 몇 푼에 남 뒤치다꺼리하는 변호사한테. 얼마를 받는지가 실력을 말하는 게 아니야”라고 말했다.
어딘가 이상하다는 백마리에 백현무는 “딱 두 달이야. 우리 백에는 없는 변호사니까”라고 설득했다.
다음 날 조을례를 따돌리고 사무실에 온 천지훈은 사무실을 청소하며 시보를 하러 왔다는 백마리에 웃음 지었다.
이렇게 갑자기 찾아와 이러는 건 더럽게 뻔뻔하다는 천지훈에 그는 “어제 그건 제가 죄송합니다. 그 죄송함과 별개로 제가 뻔뻔하긴 합니다. 문제 있어요?”라고 따졌다.
당당함이 마음에 든다 말한 천지훈은 커피 한잔을 부탁했다. 백마리가 탄 커피를 마신 그는 “여기서 시보를 하려는 진짜 이유가 뭡니까?”라고 물었다.
시보 하는 조건으로 다른 곳에 스카우트되는 건 아니냐는 말에 백마리는 이를 악물고 “법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변호사님을 보고 배우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여기까지 찾아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천지훈은 백마리가 시보를 할 수 없는 이유로 그가 여태 말해왔던 “이상하고 품격 없는 변호사 밑에서 시보 하면 안 돼요”라며 거절했다.
그 말에 백마리는 자신이 언제 그랬냐며 따졌고 시보는 안 된다는 천지훈에게 “전 시보 할 겁니다. 청소한 게 아까워서라도 할 거예요”라고 맞섰다.
이때 다시 등장한 조을례는 고스톱 점수를 가지고 판정해달라며 천지훈에게 천 원을 건넸다. 법전을 보자고 말한 그는 백마리에게 떠넘겼다.
백마리는 “피박에 광박에 쓰리고면 경상도에서는 여섯 배, 그 외 지역에서는 8배로 한다”라며 천지훈이 원하는 답을 내놨다.
흡족해하는 건물주에 천지훈은 “조 여사 봤습니까? 이래서 변호사를 알아두면 두루두루 좋다는 말이 있는 겁니다. 조 여사는 나만 믿어”라며 노래를 불렀다.
방 빼라는 조을례에 백마리는 두 달안에는 쫓겨나지 않을 거라 말했고 천지훈은 월세를 내주면 생각해 보겠다 했지만 사무장이 말렸다.
시보 안 된다는 천지훈에 백마리는 “어떻게든 시보 할 겁니다”라고 따라나섰다. 백마리는 법률상담을 위해 사무장을 도와 그를 미소 짓게 했다.
천용배(김형묵)는 경비 김만복에게 차에 물건을 실으라고 명령 후 차가 긁히자 그의 발을 밟으며 갑질을 했다.
김건우(박재준)는 천지훈을 찾아 의뢰비로 천 원짜리 아이스크림을 샀다. 그는 할아버지 김만복에 대해 천지훈에게 설명했다.
김만복을 찾은 천지훈은 명함을 건네며 김건우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만복은 “아닙니다. 가세요. 큰일 나요. 제가 잘못한 일인데요”라며 황급히 명함을 돌려줬다.
입주민에 소송건 경비원을 누가 쓰냐 말하는 사무장에 백마리는 “두세 달치 월급일 텐데. 정말 긁었다는 증거도 없고”라고 의아해했다.
이때 거칠게 차르 몰며 주차하는 천용배에 김건우는 저 사람이라 말했다. 주차장 선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천용배는 김만복에게 짐을 내리라고 명령했다.
이를 본 천지훈은 천용배에게 “사장님, 주차를 잘못하신 거 같은데요? 주차를 개떡같이 하셨어. 이렇게 주차하는 사람은 운전 미숙이라 그런 겁니까, 일부러 이렇게 한 건 아니잖아요”라고 물었다.
일부러 그랬다는 천용배에 그는 “그럼 이렇게 해야겠다”라며 사진을 찍었다. SNS에 올리겠다는 말에 지우라며 다가온 천용배에 천지훈은 “싫은데? 내 휴대전화인데?”라며 명함을 건넸다.
의뢰인을 위해 왔다는 말에 천용배는 명함을 구기며 “수리비 낼 돈은 없는데 변호사 선임할 돈은 있으시다?”라고 말했고 김만배는 아니라며 황급하게 해명했다.
김건우는 “할아버지 괴롭히는 나쁜 아저씨 혼내준다고 했어요”라고 말했고 천용배는 발끈했다.
천지훈은 차에 긁힌 곳을 보다 본넷에 휴대전화부터 고데기까지 꺼냈다. 매직을 찾은 그는 긁힌 자국을 칠했고 “감쪽같네”라고 말해 천용배에게 멱살을 잡혔다.
증거가 어디 있냐 묻는 백마리에 천용배는 자신의 눈이 증거라 말했고 천지훈은 손바닥을 쥐고 펼치다 그의 찔러버렸다.
리어카를 차 쪽으로 직진했다는 말에 천지훈은 그대로 리어카를 들고 달려가다 놓쳐버렸고 범퍼가 떨어졌다. 분노하는 천용배에 그는 “범퍼가 아작이 나버렸네. 그러게 왜 빠르게 가라 그래요! 잠깐만, 어디 갔지? 건우 할아버지가 긁었다는 곳이 감쪽같이 사라졌어요”라며 능청 떨었다.
그는 “지금부터는 내 변호사와 따로 얘기하시죠. 나도 변호사이긴 한데 위임하려고”라며 백마리에게 천 원을 건넸고 “이거 해결하면 시보 시켜 줄게요”라고 말했다.
당황한 백마리는 그를 따라가며 “야 이 새끼야!”라고 소리쳤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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