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콘텐츠는 방대하게, 편의성은 공짜로"
24일 열린 검은사막 오프라인 행사 '2022 하이델 연회'는 푸짐한 선물 폭격만큼 다양한 업데이트 내용으로 행사에 참석한 유저들과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는 글로벌 유저 모두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다양한 발표 내용 중 '어비스 원: 마그누스'는 이용자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서프라이징 콘텐츠인 만큼 남다른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해당 콘텐츠는 이색적인 공간 모험 뿐만 아니라 지역 간 이동 및 창고 이용 등 그동안 유저들이 원했던 편의 기능까지 지원한다. 특히 미션을 완료하면 신규 '라밤 기술'과 검은사막 내 최고 등급인 '동(V) 우두머리 방어구' 1개를 지급한다고 전해 더욱더 놀라게 만들었다.
허준 캐스터가 "이렇게 방대한 내용이 담긴 콘텐츠인데 오래 기다려야 되는 것이 아니냐?"며 언제 출시하는지 묻자 김재희 펄어비스 총괄 PD는 "이제 먼 미래의 콘텐츠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약속한 만큼 어비스 원: 마그누스는 10월 12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고 답했다.
어비스 원: 마그누스 발표 이후에는 김 PD와 함께 장제석 게임 디자인 실장, CM 민디가 현재 개발 중인 요루나키아, 엘비아의 영역등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 개발 과정을 공유하고 궁금한 내용을 답변하는 Q&A 시간을 가졌다.
이야기의 핵심은 대다수 편의 기능이 과금과 연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허준 캐스터가 "허진영 대표 앞에서 그렇게 다 해준다고 말해도 괜찮은 것이냐? 다음 행사에서 못 볼까봐 무섭다"고 말하자 김 PD와 장 실장은 "당연히 허락 받았다. 유저들이 불편을 느끼는 부분이라면 확실하게 개선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다"고 전해 감동을 불렀다.
업데이트 소개를 마치며 김 PD는 "검은사막은 어떻게 하면 모험가들이 새로운 모험을 즐길 수 있을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을 통해 마그누스와 같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시도 등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22 하이델 연회 핵심 내용
- 검은사막 어비스 원: 마그누스 트레일러
◎ 어비스 원: 마그누스 "검은사막의 새로운 도전"
마그누스는 검은사막 세계와 함께 존재해 온 또 다른 세계다. 우연한 계기로 두 세계 사이에 틈이 발생하게 되었다. 이용자들은 두 세계를 연결해주는 우물을 거쳐 각 세계로 이동이 가능하다. 김 PD는 "탈출 방법은 아직 구현되지 않았다. 만들다 보니까 까먹었다. 신속하게 구현하겠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용자는 마그누스에서 플레이 중 다시 검은사막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 발레노스, 세렌디아, 칼페온, 메디아, 발렌시아 등각 지역 대도시에 위치한 우물을 이용해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이동할 수 있다.
마그누스에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를 받지 않는 공간 '어비스'가 존재한다. 이용자는 마그누스를 구성하는 각 어비스에서 기존 검은사막 세계와 다른 다양한 상황에 놓이게 되고 색다른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어비스로는 나룻배 한 척,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망망대해를 탈출하는 고요한 나그네와 아름다운 배경 속에서 지정된 위치까지 도달해야 하는 '공중 미로정원' 등이 있다. 전투 상황에 놓이고 승리해야 하는 어비스도 존재한다.
마그누스는 신규 이용자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전용 장비가 주어져 누구나 장비에 대한 부담 없이 '마그누스'를 구성하는 다양한 '어비스'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 '조르다인'의 스무살 시절, 하둠의 영역에 대한 새로운 정보 등 검은사막 기존 스토리를 다르게 체험할 수 있다.
이용자는 마그누스 내 메인 의뢰를 완료하면 각 클래스의 신규 '라밤 기술' 1종을 얻는다. 모든 클래스에 새로운 라밤 기술이 새롭게 선보이는 셈이다. 김 PD는 새로운 각성 클래스를 만드는 것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리소스가 들어간 작업이었고 사실상 각성 클래스 1개를 포기한 선택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통합 거래는 불가능한 검은사막 최고 등급장비 '동(V) 우두머리 방어구' 1개도 준다.
마그누스에서는 아이템을 검은사막 세계로 가져가거나 가지고 들어올 수 없다. 마그누스 안에서 '칠흑빛 조약돌'이라는 신비한 돌을 구할 수 있는데 이 돌은 마그누스에서 검은사막 세계로 이동이 가능한 유일한 아이템이다.
마그누스를 이용해 모든 영지의 창고를 지역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별무덤에서 획득한 전리품을 발렌시아 창고로 넣을 수 있다. 어비스원: 마그누스는 하이델 연회 종료 후 약 3주 뒤인 오는 10월 12일 전 세계 동시 업데이트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 요루나키아 "협동의 재미 극대화"
검은사막 협동형 던전 '아토락시온'의 세 번째 지역 요루나키아이 공개됐다. 요루나키아는 오래된 숲의 유적을 테마로 꾸며졌다. 최종 우두머리 '아마릴로스'가 등장하며 생명의 근원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쓰러질 때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며 점점 강해지는 특성을 지녔다.
요루나키아의 공략 난이도는 두 번째 지역 '시카라키아'와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선보인 지역보다 속도감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정했다. '요루나키아'는 11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 엘비아의 영역: 평행세계 "개인 사냥터의 재미도 강화한다"
지난 '칼페온: 에피소드2'에서 언급한 엘비아 서버 구조 개선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검은사막 개인 사냥터 '마르니의 밀실'과 같이 엘비아의 영역 사냥터 이용을 원하는 이용자는 별도 버튼을 눌러 사냥터 입장이 가능하다. 해당 업데이트는 10월 5일 진행 예정이다.
■ 개발 과정 QA
◎ 클래스 밸런스
최근 클래스 패치를 진행했지만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하향 조정 클래스도 있어 불만이 제기됐다. 클래스 밸런스는 언제나 뜨거운 감자다. 개발진은 각 클래스의 핵심과 유저들의 의견을 확실하게 분석 중이다.
앞으로 밸런스 패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다만 분량은 다소 적어질 수 있다. 최근 6월 패치 이후 8월 패치까지 2개월 간격으로 조정됐는데 이제는 전체적인 클래스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밸런스가 아닌 패치가 시급한 클래스를 우선순위로 설정해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마그누스처럼 신규 라밤 기술을 추가하는 방향도 적절하게 활용해 밸런스를 조정한다. 커맨드를 이용한 기술도 마찬가지다.
이때 신규 기술이 추가되면 기술 포인트에 대한 걱정이 많을 텐데 이제 기술 포인트를 위한 반복 작업이 검은사막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많은 고민 끝에 앞으로 1000포인트만 있으면 모든 기술을 전부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다.
이왕 하는 김에 전승과 각성의 기술 포인트가 달랐는데 비슷한 수준으로 맞춘다. 여분의 포인트 활용처는 확정되지 않았다. 무한의 무게 등으로 포인트를 투자하면 편의성에서 이득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고려 중이다. 어려운 작업은 아니니까 다음주 연구소에 등록하겠다. 라이브 서버에서 전체 초기화를 진행해야 할 수 있는데 양해 부탁한다.
밸런스 패치를 진행할 때 신규 기술에 의존하다는 의도가 아니니 걱정하지 않길 바란다. 모든 면을 세심하게 검토하면서 조정할 것을 약속한다. 쓰이지 않는 기술도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개선하겠다.
◎ 엘비아 서버 및 사냥터
서버 선택 제약의 폭이 크다는 것이 문제였다. 지난 번에 말했던 엘비아 서버도 마르니의 밀길처럼 서버와 상관 없이 입장하는 기능이 거의 다 구현됐다. 10월 5일부터 라이브 서버에 적용한다.
마르니의 밀실의 이용 시간을 늘려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 검은사막 플레이 기조와 다른 사냥터인 만큼 조심스러운 부분이고 기존에도 1시간 이상 추가할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다른 방향으로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칼페온 사냥터와 관련해선 수익 구조를 개편할 예정이다.
◎ 아토락시온
요르나키아라는 숲 테마의 3번째 아토락시온을 준비했다. 이곳에서 아마릴로스라는 신규 우두머리가 등장한다. 난이도는 시카락키아와 비슷하게 설계했다. 공략하고 정복하는 면에서는 부족하지 않고 오르제키아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난이도를 높이면 너무 부담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요르나키아가 추가되면 3개의 아토락시온을 공략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 입장에선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요르나키아는 속도감을 위해 우두머리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단축했다. 숙련된 유저들끼리만 공략하는 추세를 해소하기 위해 일반 난이도 최초 보상과 평시 보상을 상향해 숙련도에 따른 부담감도 줄이고 아토락시온 1인 모드도 준비하고 있다. 파격적인 스토리를 포함해 정말 재미있는 구성으로 설계 중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
◎ 길드 레이드, 필드 우두머리
칸 레이드는 해적에게 방해받지 않게 개선하고 있다. 레이드가 진행되는 중에는 길드원들의 모습도 다른 누군가가 볼 수 없도록 처리해 다른 요인으로 방행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10월 출시를 목표로 하는 개발 중이다.
가모스는 시간이 흘러 많이 약해졌다. 보상도 가치가 낮아진 상태인데 만족도를 줄 수 있도록 필드 우두머리와 함께 개선하겠다. 길드 레이드와 함께 준비한 부분이라 약속드릴 수 있다. 견습 레이드도 너무 길다는 의견이 많았다. 어뷰징 방지를 위해 2주로 설정한 것인데 굳이 견습에서 막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1주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 거점전
좋은 호응을 받지 못한 땅따먹기 규칙은 과감하게 철회하고 기존 거점전 규칙으로 되돌린 후 점점 개선하겠다. 거점 수도 길드 수에 맞게 조정하겠다.
◎ 편의성
불안정한 광명석을 교환할 때 NPC에게 개별적으로 건네주는 과정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빠르게 교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선하겠다. 성장 애니메이션 스킵도 가능한 영역이라 생각한다.
악세사리 개량 해제 시 돌려받는 재료의 수량을 늘려달라는 의견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고민한 결과 불편함을 야기하는 요소가 맞다고 판단했다. 새로운 방법으로 100%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을 추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대 의뢰 개수 확장은 쉽게 답변하기 어렵다.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각해 보겠다. 가구의 경우 설치된 주거지에서 용도 변경하면 창고로 회수하는 기능이 있는데 편의 버튼을 추가하겠다. 주거지 용도를 업그레이드할 때 한 번에 5단계까지 설정하는 기능도 구현하겠다.
◎ 과거 발표된 콘텐츠
과거 욕심에 앞서 개발 예정인 것도 너무 많이 보여드린 감이 있다. 출시일에 가까워진 콘텐츠를 보여드려야 했는데 생각이 짧았다. 여기서 발표하면 솔라레의 창을 발전시키기 위해 10대10 크루대전은 개발을 철회했고 심해의 공포, 끝없는 겨울의 산은 다 만들어놓고 경험하니 재미가 없어서 취소했다. 검은별 레이드은 무기한 보류 상황이다. 과거의 잔재라고 여겨주면 좋겠다.
아침의 나라는 개발 중이다. 기대해도 좋다. 검은사막 내 한국 전통의 감성이 느껴지는 신규 대륙이다. 과거 조선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지형, 건물 양식, 식생들과 소품 등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아침의 나라에는 처녀 귀신의 한을 풀어준다는 등 신화나 전설, 민담, 동화와 같은 설화들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게임 내 스토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확정할 수 없지만 최대한 빨리 개발해 올 겨울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와 함께 죽은신의 방어구' 중 갑옷과 투구에 이어 장갑을 겨울 업데이트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장갑의 경우 '앞서 언급한 아침의 나라'와 연계해서 담아 '명궁의 장갑' 느낌으로 제작 예정이다.
◎ 생활
최근 조련, 재배 등을 진행했다. 새로운 시스템을 추가하는 것보다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는 중이다. 이 방향성을 계속 유지해 검은사막 게임성에 어울리는 생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송로버섯은 가치가 크게 떨어지지 않는 선에서 수급처를 추가하겠다. 아그리스의 열기도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게 시작하려고 한다. 거친 석재나 잡초 같은 1차 채집물에서 아그리스의 열기가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 프리셋
수정 프리셋 개발 시작했다. 프리셋 기능을 갖추려면 다른 방식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 작접 자체에서 물리적 시간이많이 걸리는 만큼 3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꼭 필요한 부분인 만큼 반드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수정 프리셋 개발이 마무리되면 기술, 유물 프리셋도 지원해 편의성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 의상
심야 토크에서 하나의 콘셉트를 클래스마다 입을 수 있는 의상들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살라나르 의상은 현재개발이 끝난 상황이라 9월 28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다음 달 할로윈 데이를 기념해 의상 바꿔입기 이벤트와 할로윈 기념 신규 의상도 10월 초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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