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가을..독서의 계절 활짝
[KBS 부산] [앵커]
부산은 오늘 낮 최고 기온이 25도에 머물며 한껏 다가온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날씨였습니다.
이렇게 책 읽기 좋은 계절을 맞아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독서축제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래된 헌책방들이 다닥다닥 붙은 골목으로 사람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클릭 몇 번이면 새 책을 집에서 배달받는 시대지만 손때 묻은 책이 갖는 의미는 또 다릅니다.
[서혜숙/부산 엄궁동 : "나오게 되면 걸음도 해야 하고 시간적으로도 조금 불편함도 없지 않아 있지만 직접 책을 보면서 손으로 만져보고 넘겨보는 그런 재미도 있지 않나 싶어서..."]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가을독서문화축제 첫째 날.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 열리던 축제가 이번에 처음으로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이틀 동안 펼쳐집니다.
[박종민/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 책임연구원 : "헌책방이 모여있는 그런 밀집된 곳으로만 인식을 보통 많이 하고 계시는데 저희가 행사 준비하면서 보니까 헌책만 모여 있는 그런 곳이 아니라 부산의 60년간의 역사가, 이야기들이 다 모여있는 곳이더라고요."]
특히 지난 2년은 코로나 19로 비대면으로 열렸지만 올해는 전시회와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참가자들을 만납니다.
또 이렇게 평소 구하기 힘들었던 책을 경매하는 행사도 마련이 됩니다.
책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책 한 권이 갖는 그 이상 의미를 참가자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이민아/보수동책방골목 번영회장 : "가을독서문화축제가 많은 분이 다시 책 앞으로, 이야기 앞으로 그리고 우리들의 추억을 공유했던 이 거리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이 밖에 부산 지역 공공도서관들도 본격적인 독서의 계절을 맞아 다채로운 책 읽기 행사로 시민들 발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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