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6' SSG 정규시즌 우승 카운트다운..LG 최종전 져도 된다, 방심만 하지 말자

입력 2022. 9. 24. 21:59 수정 2022. 9. 2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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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LG 졌어요?”

SSG 선수들도 사람이다. 24일 인천 두산전을 14-5, 승리로 장식한 뒤 LG 결과를 확인하느냐는 가벼운 질문에 굳이 부인하지 않았다. 이날 SSG가 승리하고, LG가 잠실 한화전을 내주면서 두 팀의 격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SSG의 창단 첫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는 6이다. 25일 14시 인천에서 SSG와 LG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열린다. 숀 모리만도(SSG)와 아담 플럿코(LG)의 선발투수 매치업. SSG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 LG에 2~3경기 차로 쫓길 때와는 다르다.

여전히 불펜이 불안하긴 하다. 김원형 감독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시인했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SSG는 선발과 타선에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다. 약점이 없는 팀이 없다. 그렇지 않다면 SSG를 왜 넘어서지 못했을까. SSG는 1위팀이라는 자부심을 잃지 않는다.

이제 SSG는 창단 첫 페넌트레이스 우승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86승46패4무, 승률 0.652의 SSG는 8경기를 남겨뒀다. 80승49패2무, 승률 0.620의 2위 LG는 13경기를 남겨뒀다. SSG가 잔여경기서 4승4패를 하면(90승50패4무, 승률 0.643) LG는 잔여경기서 12승(92승50패2무, 승률 0.648)을 해야 우승을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5승을 추가하면 LG가 13전 전승, 6승을 하면 LG의 우승 경우의 수는 사라진다. LG가 아무리 좋은 전력을 갖췄다고 해도 잔여경기서 12승을 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SSG는 이제부터 여유 있게 마운드를 운영할 수 있지만, LG는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즉, SSG로선 25일 LG와의 맞대결서 져서 다시 3.5경기 차로 좁혀져도 큰 부담이 없다. 잔여경기서 방심만 하지 않으면 무난하게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할 수 있다. SSG는 25일 LG전을 마치면 사흘 쉬고 29~30일 키움과 홈 2연전, 내달 1일 KIA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이후 내달 3일 대전 한화전, 5일 잠실 두산전, 6일 창원 NC전, 8일 대구 삼성전으로 시즌을 마친다.

LG는 촘촘하게 일정을 이어간다. SSG로선 LG의 패배에 의한 반사이익까지 받는다면 빠르면 다음주중이나 주말에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29~30일까지 확정하지 못하면 축배는 무조건 원정에서 들어야 한다.

사실상 SSG는 한국시리즈 준비 모드, LG는 플레이오프 준비 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SSG도 빨리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면 그만큼 시간을 벌 수 있다. 최근 추신수, 윌머 폰트, 문승원이 가벼운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상태다. 한국시리즈를 준비할 시간이 늘어나는 게 나쁜 일이 아니다.

[SSG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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