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이의리가 KIA 구했다
[앵커]
프로야구에서는 5위 자리를 놓고 KIA와 NC가 운명의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KIA의 '차세대 에이스' 이의리가 만루에서 3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에 빠진 팀을 구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KIA가 3대 0으로 앞선 3회, 이의리가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립니다.
노아웃 만루, 이의리는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립니다.
자신감을 되찾은 스무살 투수는 허를 찌르는 커브로 양의지마저 돌려세웁니다.
KIA 팬이 주먹을 불끈 쥐고 힘차게 포효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의리가 마티니까지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 점도 내주지 않자 원정 팬들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습니다.
3연속 볼넷에 이은 3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건 1990년 최창호 이후 역대 두 번째입니다.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난 이의리의 삼진 쇼로 KIA는 턱밑까지 추격한 NC를 3대 0으로 잡고 5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타석에 선 키움 푸이그가 롯데 박세웅의 투구를 지켜보다 묘한 미소를 짓습니다.
푸이그는 박세웅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두 점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시즌 21호 홈런을 친 푸이그는 바이킹 투구를 쓰고 이정후와 기쁨을 나눴습니다.
타격 1위 이정후도 시즌 22호 석 점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간판 타자 푸이그와 이정후의 홈런으로 키움은 홈 최종전을 9대 5 승리로 마무리했습니다.
한화 장민재는 무실점 역투로 15승 투수 켈리와의 엿새 만의 재대결에서 다시 웃었습니다.
선두 SSG는 홈런 5방을 앞세워 두산을 14대 5로 크게 이기고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 넘버를 6으로 줄였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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