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 이하나, 과거 임주환과 이별→집 빼앗는 母에 폭발[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9. 2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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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삼남매가 용감하게’ 이하나가 자식 차별에 폭발했다.

24일 오후 첫 방송 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는 자신을 집을 빼앗아 김소은에게 주려는 이경진에 폭발한 이하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하늘소의원에서는 진상을 부리는 환자에게 김태주(이하나)는 “이 양반 또 오셨네?”라고 말했다. 배가 아프다며 고통스러워하는 환자의 배를 찌른 그는 술을 마셨냐 묻자 발로 차였다.

장 파열이라고 소리치던 환자는 조용히 쉬고 있으라는 김태주에게 삶은 달걀을 집어 던지며 “네가 의사야?”라고 소리쳤다.

깨지는 달걀 소리에 김태주는 학창 시절을 떠올렸고 “나 달걀 맞는 거 아주 싫어해. 그거마저 던지면 죽을 줄 알아”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환자는 달걀을 던졌고 이를 잡아챈 김태주는 의료 카트를 그에게 밀고 달려갔다. 환자와 싸움으로 경찰서에 오게 된 김태주는 지난주에도 조폭과 싸워 온 적이 있다.

다신 이런 일 없을 거라 말하며 풀려난 김태주는 찢긴 의사 가운을 벗어 자신의 이름을 바라보고는 쓰레기통에 버렸다.

의원을 관두고 김건우(이유진)와 식사를 하던 김태주는 부모님께는 병원 관둔 것을 비밀로 하라고 말했다. 이에 김건우는 쉬면서 좋은 곳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김소림(김소은)은 김태주가 주문했던 옷을 먼저 입고 촌스러운 옷을 던지고 도망쳤다.

방송에서 젠틀한 모습으로 진행하던 이상준(임주환)은 “조명 별로던데! 반사판도 없고! 이 촬영 하려고 탄수화물을 이틀이나 끊었더니 미치겠네. 오늘 저녁은 무조건 국수 곱빼기야”라고 투덜거렸다.

김소림의 남자친구와 그의 가족과 자리를 마련한 유정숙(이경진)은 “두 사람 오래 알고 지냈고 알콩달콩 지내면서도 결혼 얘기가 없어서”라고 말했다.

언니 김태주도 결혼하지 않아서 그렇다며 곤란해하는 유정숙은 그렇게 꽉 막힌 집이 아니라며 김소림부터 움직여주길 바랐다.

그러나 남자 친구의 가족은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다며 시간을 달라고 말했고 김행복(송승환)은 가볍게 만나려고 모인 것이라며 웃었다.

김소림은 아이를 낳고 싶어한다며 유정숙은 김태주와 김소림이 사는 집을 신혼집으로 쓰겠다고 말했다. 김태주는 자신을 내보내면 된다는 유정숙에 당황했고 김행복은 “태주가 대출받은 집을 어떻게 그렇게 해”라며 반대했다.

KBS2 방송 캡처



참다 참다 자리에서 일어난 김태주는 화장실에 가야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따라와 붙잡는 유정숙에 김태주는 “내 집에 있는 화장실 가려고”라고 말했다.

분위기 깨고 가냐는 말에 그는 “내 마음 깨진 건 상관없어?”라고 말했고 유정숙은 “누가 집을 뺏는데? 너야 능력 있으니까 동생한테 전세 자금 좀 줄 수 있는 거 아냐? 할머니, 아빠 보란 듯이”라고 김태주를 억지로 끌었다.

과거 유정숙은 사고로 가족을 잃고 김태주와 함께 김행복과 재혼했으나 최말순(정재숙)은 강하게 반대했었다.

결국 최말순은 포기했고 김행복은 김태주만 있으면 된다고 했지만 유정숙은 그를 닮은 아이를 낳고 싶다며 김소림, 김건우를 낳았다.

두 동생이 태어나고 김태주에게 유정숙은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 네가 공부 잘해야 할머니가 엄마랑 너를 무시 못 해. 동생들도 잘 돌봐주고’라고 말했다.

결국 김태주는 동생이 원하는 것을 양보했고 김소림과 놀다 그를 잊어버려 찾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녔으나 유정숙에게 뺨을 맞았다.

경찰까지 온 상황에 김소림은 최말순과 손을 잡고 나타났고 김태주만 억울한 상황이 됐다. 최말순은 김건우만 데리고 아이스크림을 사주기 위해 사라졌고 김태주는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다.

유정숙은 아까는 미안했다고 사과했지만 김태주는 “내가 없어지면 엄마가 덜 걱정했을 텐데. 이해해. 괜찮아. 소림이, 건우는 이 집 자식이고 난 밖에서 데려온 애고”라고 말했다.

그만 자라며 책을 덮는 유정숙에 그는 “1등 하고 의대 가야 하잖아. 엄마가 그걸 원하잖아”라고 물었다. 공부 잘하고 모범생이라 할머니가 찍소리 못한다는 말에 김태주는 “찍소리 못하고 미워하기만 하잖아. 엄마 나가. 나 공부할 거야”라며 다시 책을 펼쳤다.

김태주는 자신을 꼭 만나러 오겠다며 약속했던 삼촌을 떠올리고 “삼촌이 왔으면 좋겠다”라며 눈물 흘렸다.

2002년이 되고 김행복의 칼국수 집은 카레 가게로 변신했고 문전성시를 이뤘다. 서울대를 간 김태주가 카레를 먹어 그렇게 된 거라 소문이 났던 이유였다.

김태주는 학교에서 촬영을 하는 이상준을 바라봤다. 몇 번을 열심히 뛰며 촬영하는 그의 모습에 김태주는 “그래도 쟤는 좋겠다. 자기가 하고 싶었던 거 해서. 쟤 초등학교 때부터 꿈이 영화배우였어”라며 친구들에게 말했다.

촬영을 마치고 걸어가는 이상준의 뒷모습을 김태주는 빤히 바라봤다.

KBS2 방송 캡처



카레 가게에는 장세란(장미희)이 나타나 이상준 엄마라고 밝혔다. 강남에서 살고 있던 그는 다시 여기로 돌아오게 됐다며 선물을 건넸다.

장세란은 동창과 선생님을 찾는 프로그램에서 이상준이 김태주를 찾으면 나와줄 수 있냐 물으며 “둘이서 워낙 친했고 상준이가 요즘 의사로 출연하면서 인기몰이 중이잖아요. 국민학교 동창, 의대 친구를 만나면 좋을 거 같더라고요”라고 제안했다.

김행복은 김태주가 쑥스러워할 거 같다 말했고 유정숙은 “상준이 드라마 홍보를 위해서 우리 태주를 데려다가 얼굴 팔겠다는 거잖아요. 태주, 혼삿길 막히면 책임지실 거예요?”라고 따졌다.

요즘 세상에 그런 소리를 하냐며 동창 친구 찾아 인사하는 프로라 말하는 장세란에 유정숙은 의대 본과 1학년이면 고3처럼 공부할 시기라며 반대했다.

2년 후 이상준은 액션 연기를 하다 다쳐 입원했고 병원에서 김태주를 발견했다. 숨어서 서럽게 우는 김태주에게 다가간 이상준은 “맞네 김태주! 나 알아 보겠어?”라고 물었다.

엉망인 얼굴을 숨기고 혼자 있고 싶다 말한 김태주는 “사람 울고 있는 거 알면서 굳이 아는 척 해야겠어? 알았으니까 가!”라고 소리쳤다.

눈물을 그치고 고개를 돌린 김태주는 옆에서 기다리고 있는 이상준을 발견했다. 그는 “첫 사랑이 울고 있는데 어떻게 가냐. 무슨 일이야. 내가 들어줄게”라고 말했다.

유급으로 우냐 묻는 이상준에 김태주는 “의대 오고 싶지 않았어. 엄마가 원해서”라고 털어놨다. 요즘도 동생들한테 양보하고 사냐 물은 이상준은 “나는 아빠가 남긴 빚 갚으면서 살아”라고 고백했다.

하고 싶은 것도 하고 돈도 벌고 인기가 많아 인생이 얼마나 즐겁냐는 김태주에 그는 “마냥 즐겁기만 한 인생이 어디있겠어. 나도 힘들지”라고 답했다.

의대가 적성에 맞지 않는 다는 김태주에 이상준은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말했지만 그는 “그게 뭔지 모르겠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 말에 이상준은 “그럼 나랑 사귀자”라고 말해 김태주에게 얻어맞았다. 꾀병을 부린 그는 “사귀자. 여기 내 여자 친구예요! 나랑 사귀자”라며 김태주의 마음을 풀어줬다.

커플이 된 이상준과 김태주는 같은 팔찌를 나눠 끼며 함께 바다를 보러 떠났다. 행복한 시간을 보낸 이상준은 “아버지는 3년 전에 돌아가셨어. 빚만 잔뜩 남기고. 내가 쉴 새 없이 일하는 이유를 알겠지?”라고 말했다.

사촌 결혼식 비용도 자신이 냈다 말한 그는 “내 동생 상민(문예원)이 기억나지? 걘 나더러 유학 보내달래.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내 인생이다”라고 말했고 김태주는 너무 희생하지 말라고 위로했다.

이상준은 자신이 많이 벌긴한다고 웃었고 김태주는 “계속 지금처럼 벌겠지, 생각하면 안 돼. 언젠가 인기가 사라질 날이 올 거라고. 그때를 대비해야지”라고 조언했다.

지금 가장 큰 스트레스는 군대라 말한 이상준은 이후에 어떻게 될지 두럽다고 말했고 김태주는 잘 할 수 있다고 응원했다.

KBS2 방송 캡처



그 말에 미소 지은 이상준은 꿈이 뭐냐고 물었지만 김태주는 없다고 답했다. 작은 바람은 있다 말한 그는 “오랫동안 바라 온 거. 삼촌을 만나는 거. 내 친아버지 막내 동생. 동생들이랑 난 아버지가 달라”라고 고백했다.

커플 사진을 찍던 이상준은 “태주야, 나 꿈이 하나 더 생겼어. 네 옆에서 너랑 같이 행복하기”라고 말하며 김태주와 입을 맞췄다.

김태주는 이상준과 사귄다는 것이 들켜 팬들에게 달걀 세례를 맞았고 유정숙에게는 유급이나 한 주제에 여행이나 가냐며 혼났다.

이에 최말순은 이참에 시집보내자고 말했고 김소림은 이상준 때문이라며 “자기 혼자 쏙 빠져나갔잖아!”라고 분노했다.

김태주 잘못도 있다는 최말순에 유정숙은 “너 무슨 일이 있어도 의대 졸업해. 무슨 일이 있어도 그놈 보란 듯이 의사랑 결혼해”라고 강요했다.

그 말에 김태주는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내가 엄마 꼭두각시인가? 엄마 때문에 억지로 의대도 간 거고. 나 죽어도 의사랑 결혼 안 할 거야. 엄마도 내 인생에 참견하지 말아요”라며 눈물 흘렸다.

모든 과거를 떠올린 김태주는 유정숙에게 “그만 좀 해요 진짜. 동생들한테 다 양보하고 나도 할 만큼 했잖아!”라고 소리쳤다.

뭘 그렇게 희생한 척하냐 말한 유정숙은 “너 못 배우고 못 먹었니? 공부하라고 닦달한 거 인정해. 그래서 너도 전문직 여성 됐잖니. 내일모레 마흔이지만 의사니까 덜 초라하잖아”라고 말했고 김태주는 “엄마는 진짜 보이는 것만 보네. 그래요. 엄마 인생도 피곤했으니까 이해해요”라고 답했다.

웃는 얼굴로 잘 마무리하자는 유정숙에 김태주는 금방 들어가겠다며 마음을 추슬렀다. 상견례 자리로 돌아온 김태주는 술을 들이켜고 “소림아, 내 집에서 당장 나가. 내가 대출받아서 이자 내고 있는 내 집이야. 너희 신혼집으로 절대 못 줘. 오늘 당장 짐 싸서 나가”라고 선언했다.

당황하는 김소림에 김건우는 따로 이야기하자 말했고 김태주는 “어디 장녀가 살아있는데 너희 먼저 결혼해. 장유유서도 모르는 쌍놈의 집안이냐? 내가 하기 전에 너희 결혼 못 해. 절대 안 돼. 알겠어?”라며 소리치고 상견례 장을 나갔다.

버스정류장에서 김태주는 이상준 사진전 포스터를 봤고 자신과 찍은 뒷모습을 발견했다. 이상준은 차 안에서 자신의 포스터를 보는 김태주에 “아주머니 한 분이 관심 있게 보시네. 어머니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포스터를 찢는 김태주에 이상준은 “저 아줌마가 미쳤나! 아줌마!”라며 차에서 내려 달려 나갔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오후 8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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