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격 무너진 일주일" 민주, 尹 대국민사과‧외교라인 경질 요구

김명일 기자 2022. 9. 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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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미국·캐나다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5박7일 일정의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사과와 외교라인 경질을 요구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오늘 밤 귀국한다. 왜 떠났는지 모를 일주일이었고, 국격이 무너진 일주일이었다”고 했다.

안귀령 부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 도착 첫날 ‘조문 외교’를 하겠다더니 교통 통제를 핑계로 조문을 취소했다. 뉴욕으로 자리를 옮긴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11분간 알맹이 없는 ‘자유’의 구호만 외쳤다”며 “끈질긴 구애 끝에 얻어낸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30분 간담, 회담 불발로 대체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48초 환담은 ‘구걸 외교’, ‘굴욕 외교’ 논란을 낳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48초 환담 이후 내뱉은 충격적인 비속어는 ‘욕설 외교’ 파문을 불러일으켰다”며 “하지만 대통령실은 사과를 거부하며 변명과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며 국민 분노를 키우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외에 나가 국격을 높이기는커녕 국민께 수치만 안기고 왔다”고 했다.

안 부대변인은 “외교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 부족, 부적절한 평소 언행, 외교라인의 아마추어리즘이 합쳐진 결과”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귀국 즉시 총체적 외교 무능과 외교 참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외교라인을 경질하기 바란다”고 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 “민주당과 좌파 언론이 만든 조작과 선동의 티키타카, 이것이 바로 사건의 본질”이라고 했다.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조작된 광우병 사태를 다시 획책하려는 무리들이 스멀스멀 나타나 꿈틀거리고 있다”며 “국익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자기 진영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못된 무리들이 다시는 발호하지 못하도록 저부터 최일선에서 온몸을 던져 싸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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