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집 갇힌 엄마와 2살 남아..굴착기 동원한 시민들이 구했다

김정엽 기자 2022. 9. 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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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2시께 대전 유성구 복용동 한 자동차 관련 업체에서 불이 났다. 인근 건설업체 직원들이 굴착기를 이용해 집 안에 고립됐던 40대 여성과 두살배기 아기를 구조하고 있다./연합뉴스

화재로 집에 고립됐던 엄마와 2살배기 남자 아이가 굴착기를 동원한 이웃들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24일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대전 유성구 복용동의 한 차량정비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정비업체 2층에 살고 있던 40대 여성 A씨와 2살 아들이 계단을 타고 올라온 연기로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때 화재를 목격한 시민들이 기지를 발휘했다. 소방차가 도착하지 않아 모자가 언제 위험에 빠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근처 공사장에 달려가 굴착기 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굴착기는 재빨리 화재 현장에 도착했고, 굴착기 기사는 버킷을 건물 2층 창문 가까이 펼친 뒤 A씨 모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A씨 모자는 이후 도착한 소방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불은 30여분 만에 꺼졌고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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