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로 불난 집 안 엄마와 아기 구한 건설업체 직원들

김명일 기자 2022. 9. 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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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2시께 대전 유성구 복용동 한 자동차 관련 업체에서 불이 났다. 인근 건설업체 직원들이 이 불로 집 안에 고립됐던 40대 여성과 두 살배기 아기를 굴삭기를 동원해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재로 집안에 고립됐던 엄마와 2살짜리 아기를 인근 건설업체 직원들이 굴착기를 동원해 구조했다.

24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대전 유성구 복용동 2층짜리 건물 1층에 있는 한 자동차 관련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해당 건물 2층 주택에 있던 40대 여성 A씨와 2살짜리 아들이 집안에 고립됐다.

A씨 모자가 고립되어 있다는 사실은 화재 발생 후 15분 가량 뒤에야 알려졌다. 이들 모자를 발견한 인근 건설업체 직원들은 즉시 구조에 나섰다.

이 직원들은 인근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던 굴착기를 동원해 버킷을 건물 2층 창문 바로 밑까지 펼친 뒤 A씨 모자를 구조했다.

/연합뉴스

A씨 모자는 소방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에 나섰던 SGC이테크건설 소속 노재동(41)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2층 창문이 열리면서 우왕좌왕하는 어머니와 아이가 보여 깜짝 놀랐다”며 “이들을 시급히 구해야 할 것 같아서 사다리를 찾다가 1초가 급하다는 생각에 눈앞에 보이는 굴착기를 몰고 왔다”고 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24일 오후 2시께 대전 유성구 복용동 한 자동차 관련 업체에서 불이 났다. 인근 건설업체 직원들이 굴착기를 이용해 집 안에 고립됐던 40대 여성과 두살배기 아기를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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