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촬영 세트장 애물단지..여수시-제작사 갈등 조짐

이계혁 2022. 9. 2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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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산'의 촬영지로 주목받은 여수 진모지구 세트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제작사가 촬영 예정이었던 드라마는 기약 없이 연기되고 있으며 사후 활용도 사실상 어려운 상황인데, 제작사와 여수시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여수시와 제작사는 임대 기간 동안 영화 2편과 드라마 1편을 촬영하기로 협약했지만, 아직 드라마 촬영은 시작하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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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영화 '한산'의 촬영지로 주목받은 여수 진모지구 세트장이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제작사가 촬영 예정이었던 드라마는 기약 없이 연기되고 있으며 사후 활용도 사실상 어려운 상황인데, 제작사와 여수시의 갈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수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입니다.

최근 개봉했던 영화 '한산'과 아직 개봉 전인 '노량'의 주 촬영지입니다.

야외 세트장과 거북선 등 목조 건물 30동이 있습니다.

여수시는 제작사와 약속한 임대 기간 3년이 지나면 이 시설물을 2026년 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사후 활용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여수시는 최근 해당 세트가 가건물로 지어져 태풍 등에 취약해 사실상 활용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지은 지 3년 가까이 된 임시 시설이 대부분인 만큼 관광 자원화를 위해 재활용을 하기에는 위험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여수시와 제작사는 임대 기간 동안 영화 2편과 드라마 1편을 촬영하기로 협약했지만, 아직 드라마 촬영은 시작하지도 않은 상태입니다.

제작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촬영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곳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장 부지라 임대 기간이 끝나는 내년 2월부터는 부지 조성 작업이 시작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정회훈 / 여수시 e-콘텐츠팀장
- "드라마 촬영을 빨리 마쳐서 그 후 섬박람회 문제도 있기 때문에 영화사 측과 긴밀히 협의를 해나갈 생각입니다"

여수시와 제작사 간 세트장 사용을 두고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황,

하지만 세트장 사용 연장을 요구하는 제작사 측과 이미 원상 복구 방침을 내린 여수시와의 분쟁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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