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 푸이그 홈런에 안우진 역투..키움 홈 최종전 완승

팀을 대표하는 투타 간판선수가 나란히 활약한 키움 히어로즈가 정규시즌 홈 최종전에서 승리했습니다.

키움은 오늘(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9대 5로 이겼습니다.

장단 15안타를 합작한 키움 타선은 이번 시즌 팀 5번째 선발 전원 안타로 타격감을 뽐냈습니다.

2연승을 달린 3위 키움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4위 kt wiz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리고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정규시즌 5경기를 남겨 둔 키움이 3승 2패를 거두면, 잔여 10경기인 kt는 9승 1패를 해야 뒤집기가 가능합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이정후는 0대 0으로 맞선 1회 원아웃 2루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을 두들겨 선제 결승 적시 2루타를 터트렸습니다.

이후 김태진의 안타로 홈을 밟은 이정후는 득점까지 추가했습니다.

푸이그는 2대 0으로 앞선 3회 원아웃 1루에서 박세웅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관중석까지 120ｍ를 날려 보냈습니다.

푸이그의 시즌 21호 홈런입니다.

이정후는 이에 질세라 5회 시즌 22호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패를 결정했습니다.

5회 노아웃 만루에서 터진 김준완의 적시타와 임지열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6대 1, 주자 1, 3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바뀐 투수 김유영의 초구 슬라이더를 때려 중앙 담장을 넘겼습니다.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올린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45에서 0.348로 끌어 올리며 이 부문 1위를 지켰습니다.

푸이그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거들었습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4승(8패)째를 거뒀습니다.

시즌 212탈삼진을 기록한 안우진은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 베어스)가 보유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25개에 13개 차로 다가섰습니다.

정규시즌 6경기를 남겨 둔 7위 롯데는 5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가 3경기까지 벌어졌습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연합뉴스)

유병민 기자yuball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