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속 '굴착기' 몰고 와 사람 구했다.."1초가 급해서"

이선영 2022. 9. 2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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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집안에 고립됐던 엄마와 2살배기 아기가 이웃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화재 현장 인근에 있던 건설업체 직원들이 현장에서 사용하던 굴착기를 동원해 이들 모자를 안전하게 구조해 낸 것이다.

불이 나고 15분가량 뒤 A씨 모자가 고립된 것을 발견한 인근 건설업체 직원들이 즉시 구조에 나섰다.

이 직원들은 인근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던 굴착기를 동원, 버킷을 건물 2층 창문 바로 밑까지 펼친 뒤 A씨 모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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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 갇힌 두 살배기 아이·엄마 구한 이웃들
母子,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
구조자 "이들을 시급히 구해야 할 것 같아 굴착기 몰았다"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화재로 집안에 고립됐던 엄마와 2살배기 아기가 이웃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화재 현장 인근에 있던 건설업체 직원들이 현장에서 사용하던 굴착기를 동원해 이들 모자를 안전하게 구조해 낸 것이다.

24일 대전소방본부와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대전 유성구 복용동 2층짜리 건물 1층에 있는 한 자동차 관련 업체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해당 건물 2층 주택에 있던 40대 여성 A씨와 2살짜리 아들이 계단을 타고 올라온 연기로 집안에 고립됐다.

화재 나자 굴착기를 동원해 모자를 구한 이웃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불이 나고 15분가량 뒤 A씨 모자가 고립된 것을 발견한 인근 건설업체 직원들이 즉시 구조에 나섰다.

이 직원들은 인근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던 굴착기를 동원, 버킷을 건물 2층 창문 바로 밑까지 펼친 뒤 A씨 모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A씨 모자는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구조에 나섰던 노제동(41)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층 계단 옆쪽에서 불길이 보였고 연기도 계속 났다”며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2층 창문이 열리면서 우왕좌왕하는 어머니와 아이가 보여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노 씨는 “이들을 시급히 구해야 할 것 같아서 사다리를 찾다가 1초가 급하다는 생각에 눈앞에 보이는 굴착기를 몰고 왔다”고 말했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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