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프로축구팀 창단 '청신호'..기업구단 2개 지원서 제출

강동훈 2022. 9. 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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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창단 모집에 2개 기업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지원한 두 기업이 고양시를 연고지로 '4부리그 축구단'과 '프로농구단'을 최근 창단한 ㈜KH스포츠와 ㈜데이원스포츠로 확인됐다.

프로축구팀 창단 의사를 밝힌 기업을 살펴보면, 먼저 KH스포츠는 고양시를 연고지로 작년 12월 축구 4부리그(K리그4) 팀인 '고양KH축구단'을 창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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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경기도 고양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창단 모집에 2개 기업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는 이달 말까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이번달 6일부터 19일까지 K리그2 축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기업을 공개 모집했다. 그 결과 지원한 두 기업이 고양시를 연고지로 '4부리그 축구단'과 '프로농구단'을 최근 창단한 ㈜KH스포츠와 ㈜데이원스포츠로 확인됐다.

고양시는 9월 말까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다만 선정위원들의 합산 평균 점수가 60점(100점 만점)을 넘지 못하면 두 기업 모두 탈락하게 된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상대로 구단 운영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협의 내용을 바탕으로 MOU를 체결하게 된다. 이후 곧바로 프로축구연맹에 회원가입 승인을 요청할 계획인데, 내년 K리그에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프로축구팀 창단 의사를 밝힌 기업을 살펴보면, 먼저 KH스포츠는 고양시를 연고지로 작년 12월 축구 4부리그(K리그4) 팀인 '고양KH축구단'을 창단했다. 모기업인 KH그룹의 계열사 중에는 코스피 상장기업인 IHQ(종합미디어기업)가 있는데, KH스포츠는 IHQ의 자회사다. 미디어기업이 운영하는 회사인 만큼 자신들의 팀을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년 12월 고양KH축구단 창단식에서 IHQ의 박종진 총괄사장은 "K리그4 진출을 넘어 프로리그까지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모기업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K4리그 단독1위를 달리고 있다.

데이원스포츠는 프로농구팀 신생팀인 '고양 캐롯 점퍼스'를 올해 8월 출범시킨 기업이다. 농구 레전드 허재를 대표이사로 선임해 '허재 구단'으로 불린다. 고양 캐롯 점퍼스의 창단 과정에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둔 데이원자산운용이 '고양 오리온'을 인수하고 자회사인 데이원스포츠가 구단운영을 맡기로 했는데, KBL은 구단 운영자금 계획이 미흡하다며 승인을 보류했다. 이에 데이원스포츠는 한국프로농구 최초로 네이밍 스폰서를 도입해 캐롯손해보험과 계약을 맺으며 KBL의 승인을 얻어냈다. 네이밍 스폰서는 프로야구팀 '히어로즈'가 15년째 구단을 유지해온 방식인데, KBL팀에는 처음 적용되는 방식이다.

나상호 고양시체육회장은 "고양시 K2프로축구단 창단 유치는 특례시의 발전과 위상을 확고히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108만 고양시민들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사랑받는 축구팀이 창단되길 기대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협상대상자가 잘 선정돼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프로축구단이 내년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뛰는 모습을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진 = KH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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