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이종원, 재벌 황태용 포스+외유내강 캐릭터 제대로 선보여

사진제공: MBC 드라마 ‘금수저’ 화면캡쳐

이종원이 ‘금수저 만렙’ 재벌로 거듭났다. 

지난 23일 공개된 MBC 새 금토드라마 ‘금수저’ 1회에서는 대한민국 재계 2위인 도신 그룹의 후계자 황태용(이종원 분)이 첫 등장, 사회배려자 전형으로 입학한 흙수저 이승천(육성재 분)과 얽히며 벌어지는 강렬한 스토리로 포문을 열었다.

내추럴 본 금수저인 황태용은 돈이 계급이 되는 세상에서 든든한 재력을 기반으로 서울제일고를 군림했다. 그러나 사실 이 모습은 엄격하고 완벽한 아버지에게 혼나지 않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통해 만들어 낸 황태용의 가면이었다. 

결국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던 황태용은 가난하지만 똑똑한 이승천이 자신의 투자 보고서를 대신 작성하도록 했고, 그 대가로 돈을 지불했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이 급속도로 가까워지기도 잠시, 아버지에게 진실을 들킨 황태용은 두려움에 눈이 멀어 이승천에게 학폭 누명을 뒤집어 씌웠다. 

퇴학 위기에 처한 이승천과 진실이 담긴 증거를 두고 몸싸움을 벌이던 황태용은 이내 물에 빠진 이승천을 뒤로한 채 다급히 도망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종원이 맡은 황태용은 모태 금수저로 세상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한편 내면의 아픔을 간직한 캐릭터이다. 이종원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예민미 넘치면서도 쉽게 다가가기 힘든 재벌 황태용의 포스를 자아내는가 하면, 거침없는 성격 속에 짠 내 가득한 외강내유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드라마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이 바뀐 뒤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스토리를 다룬 작품으로 매주 금토 오후 9시 45분에 MBC를 통해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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