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무한도전' 마라도 짜장면집 재방문..'유재석 자리' 눈 촉촉 ('놀뭐')[종합]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14년 만에 ‘무한도전’에서 방문했던 마라도 짜장면 집을 재방문했다.

2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뭉치면 퇴근’ 미션에 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분식, 한식, 양식, 보양식 등 저녁 메뉴에서 뭉치지 못한 멤버들은 퇴근에 실패했고, 이어 미션에서는 한잔하기, 맛있게 먹기, 여행하기 중 고르는 미션을 받았다. 식사를 마친 만큼 대부분 한잔하기로 모일 것으로 예상됐고, 실제로 하하, 신봉선, 이미주, 이이경, 박진주가 모여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유재석은 여행하기, 정준하는 맛있게 먹기를 선택해 또 퇴근에 실패했다.

여행하기를 고른 유재석은 故최순우 선생님의 생가를 체험하게 됐다. “선생님을 처음 뵙는다”고 말했던 유재석은 故최순우가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의 저자인 것을 알고 과거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진행 당시 소개했던 것을 떠올렸다. 유재석은 냅다 큰절을 하며 “선생님 제가 늦었습니다”라고 말했고, 본격적으로 집을 천천히 둘러봤다.

출근 9시간째에 마지막 퇴근 미션이 내려졌다. 50:50 확률 게임으로 짜장 또는 짬뽕을 선택하는 미션이었다. 7명 멤버 모두가 선택을 마친 가운데 제작진은 “다음주에 뵙겠다”면서 멤버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그로부터 며칠 후, 새벽 4시 30분에 유재석이 출근했다. 4시 반에 출근한 이유는 마지막 선택을 한 짜장면과 짬뽕을 먹기 위해서였다. 어디에서 짜장면, 짬뽕을 먹을지도 모르고 차에 탑승한 멤버들이 내린 곳은 다름아닌 김포공항이었다. 각각 다른 시간에 도착한 멤버들은 제주도로 가능 탑승권을 받고 최종 목적지로 향했다.

짜장면을 선택한 유재석과 정준하가 먼저 제주도에서 만났다. 이어 신봉선과 이미주가 짜장면 팀에 합류했고, 하하, 박진주, 이이경이 짬뽕을 선택했다. 이로써 마지막 퇴근 미션까지 시원하게 실패했고, 짜장면 팀의 최종 목적지는 마라도, 짬뽕 팀의 최종 목적지는 가파도였다. 비행기에다가 배까지 타는 여정에 멤버들은 멘붕이 빠졌다.

이 가운데 유재석은 “다른 동료들과 마라도를 간다”면서 14년 전 ‘무한도전’ 촬영 당시 짜장면 미션을 위해 마라도를 방문했던 때를 떠올렸다. 당시 방문했었던 마라도를 떠올린 유재석은 “진짜 마라도를 다시 왔다”고 말했고, 이미주는 “신기하다. 똑같은 이유로 다시 오셨다”고 맞장구쳤다. 유재석은 당시 선착장에서 췄던 ‘쏘리쏘리’ 댄스를 다시 선보였고, 짜장면 집에는 유재석이 먹방하는 모습이 있어 추억을 더했다.

다시 사장님과 만난 유재석은 자신이 앉았던 자리까지 있는 걸 확인했다. 노홍철과 정형돈의 자리까지 있어 ‘무한도전’ 팬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유재석과 함께 사진을 찍었던 4살짜리 아이는 고등학생 1학년이 됐고, 유재석은 14년 전 먹었던 톳짜장을 다시 먹고 “이 짜장면이 다시 생각나곤 했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짜장에 밥까지 비벼 먹으며 “14년이 지났는데 이 가게가 그대로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가파도에 도착한 하하, 이이경, 박진주는 선착장 반대편에 있는 짬뽕집에 가기 위해 자전거를 대여했다. 세 사람은 가파도의 아름다운 풍경에 푹 빠졌고, 짬뽕집에 도착해 자신들이 골랐던 짬뽕을 드디어 먹게 됐다. 출발 7시간 만에 짬뽕을 먹게 된 세 사람은 처음 보는 가파도 짬뽕 비주얼게 크게 놀라며 맛에 또 감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