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유재석, 14년 만에 마라도..짬뽕·짜장 먹으러 제주 行[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2. 9. 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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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 캡처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14년 만에 짜장면을 먹으러 마라도에 갔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뭉치면 퇴근 2탄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점심메뉴로 분식을 고른 미주는 정준하가 나타나자 현실을 외면했다. 어색한 인사가 이어지는 와중 유재석이 나타나자 미주는 “오빠 감사해요”라며 반가워했다.

3,500원이 있는 유재석은 칼국수를 먹을 수 있자 행복한 미소를 지었고 얼른 주문을 마쳤다. 그는 미주에게 “너는 어떻게 준하 형 보고. 둘이 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라고 웃었다.

코 박고 먹는 거라는 미주에게 정준하는 “둘이면 오붓하게 먹지. 만두도 챙겨주고”라고 받아쳤다.

한편 고픈 배를 쥐고 이이경이 선택한 곳은 한식집이다. 결국 엇갈려버린 2차 선택에 그는 “아 나 분식할까 했는데. 한국인은 일했으면 한식 먹어야지. 이제 보고 싶다 제발”이라며 멤버들을 그리워했다.

애정도 테스트라며 가게에 들어선 하하는 이이경과 6시간 만에 상봉하고 기뻐했다. 두 사람은 서로 잘 맞는다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때마침 신미나(신봉선)가 등장하자 하하는 아침에 자신이 얘기했던 한식과 국밥을 떠올렸다며 “베테랑 봤지? 이걸 기억하잖아”라고 외쳤다.

한식집에 마지막으로 등장한 박진주는 분식에 왜 가지 않았냐는 하하에 “살찔까 봐. 내일 제작 발표회가 있다. 관리 안 하면 양식 가려고 했다. 보양식은 죽은 뱀 줄까 봐”라며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뽐냈다.

이이경은 10,500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300원이 있다며 신미나, 하하와 함께 박진주에게 사기 쳤다. 돈이 없다면서 주문을 하는 세 사람에게 박진주는 혼란을 느꼈다.

퇴근에 실패했지만 분식 팀은 만족스럽게 칼국수를 먹었다. 김치찌개를 영접한 한식 팀은 감탄을 쏟아냈다.

유재석은 “시장이 반찬이야”라고 말했고 미주는 “속담이잖아요. 아니에요?”라고 물었다. 무슨 의미냐 묻는 유재석에 그는 “시장이랑 반찬 많이 팔잖아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배가 고프면 뭘 먹어도 맛있다는 의미라 말한 유재석은 “하나 배웠으면 됐지 뭐”라고 응원했다.

헤어지고 미션을 주겠다 말한 메인 PD는 “저희도 퇴근해야 하니까”라며 해맑게 말했고 유재석은 “우리 때문에 퇴근 못 한다는 얘기야?”라고 발끈했다.

함께 분노한 미주는 PD에게 “그리고 이렇게 계속 출연하실 거면 옷 좀 협찬받으세요”라고 공격했고 아내가 제일 멋진 옷을 사줬다는 말에 “어쩐지 예쁘더라”라고 태세 전환했다.

MBC 방송 캡처



멤버들은 다음 미션으로 여행하기, 한잔하기, 맛있게 먹기 중 선택해야 했다.

한잔하기가 술이라고 생각했던 미주, 박진주, 하하, 신미나는 찻집에서 뭉쳤다. 네 명은 퇴근 희망에 부풀었고 이이경까지 오자 환호했지만 정준하, 유재석의 다른 선택으로 퇴근에 실패했다.

여행하기를 선택한 유재석에게 PD는 과거로의 여행이라 말했다. 골목길 한복판 옛집에 유재석은 이를 악물고 “야 이게 여행이냐? 선생님을 처음 뵙느다니까”라고 말했다.

맛있게 먹기를 선택한 정준하의 눈앞에는 책들이 가득했다. 마음의 양식 책을 맛있게 먹으라는 제작진에 정준하는 당황하다 분노했고 현실을 부정하며 “나 돌아가시겠네”라며 실성했다.

옛집을 구경하던 유재석은 해설사와 함께 지식의 장을 열었다. 과거 프로그램에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책을 소개했던 유재석은 최순우 저자가 살았던 집에 깜짝 놀랐다.

그는 “어쩐지 왜 故 최순우 선생님이 낯설지 않더라니 그 책이었구나”라며 “여행으로 알고 왔던 이곳이 제가 책 소개했던 최순우 선생님. 선생님 제가 너무 늦었습니다”라며 절을 했다.

소름이 돋았다는 유재석에 창훈 PD는 “밖에서 오시기 싫다고”라고 폭로했다. 당황한 그는 빠르게 사과하며 수국을 향해 “이거는 깻잎인가요?”라고 물었다.

창훈 PD는 창피함에 고개를 돌렸고 유재석은 “고개를 왜 돌려. 누가 봐도 깻잎처럼 생겼잖아. 수국이군요”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마지막은 짜장과 짬뽕의 선택이다. 신미나는 “이걸로 하나 되는 꼴을 못 봤어!”라고 절규했고 결과는 다음 주에 알려준다는 제작진에 모두가 퇴근했다.

모두가 잠든 새벽 4시 30분, 힘없이 걸어온 유재석은 “왜 그러는 거야. 네 시 반이야 네 시 반. 지금 잠을 잤겠어?”라고 따졌다.

기습 호출에 당황한 예능 베테랑 하하 또한 “뭐 하는 거야”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모두 혼란스러워했다.

지난주 마지막 선택이 기억나냐 물은 제작진은 짜장면, 짬뽕을 지금 먹으러 간다고 말했다. 아직 끝나지 않은 퇴근에 멤버들은 피곤함을 토로했다.

잠든 척하던 박진주는 “하아 잘 잤다. 어떤 왕자님이 와서 날 깨워주지 않을까?”라며 연기 모드에 나섰다. 시청자들에게 잔망을 떨던 박진주는 연기자 모드가 끝나자 끊으라며 목을 그었다.

MBC 방송 캡처



멤버들은 각각 다른 시간을 두고 김포공항에 도착했고 메시지를 받았다. 비행기 온라인 탑승권에 쓰인 제주특별자치도에 신미나는 “소름 돋아 스케일이 다르구먼”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에서 모인 유재석, 정준하, 신미나, 미주는 짜장을 선택했다. 그러나 나머지가 짬뽕을 골라 퇴근에 결국 실패했다.

유재석은 “하하 불안하더라고. 맨날 아침에는 국물이라고. 진주하고 이경이는 왜 그러는 거야”라고 투덜 거렸다.

하하는 짬뽕을 고른 이이경에 “얘는 진짜 나랑 잘 통한다니까”라며 반가워했다. MBTI E로 뭉친 세 사람에 하하는 “짜장은 서로 견제하면서 전쟁 같은 촬영을 하고 있다면 나는 여기가 예쁘고 사랑 넘치는 곳이었으면 좋겠어”라며 시청자에게 하트를 전했다.

예능 하드 트레이닝을 위해 얼굴에 낙서를 한 짬뽕 팀 이이경은 “나 봤어. 가파도·마라도 선착장 봤어”라며 경악했다.

짬뽕 팀은 가파도로 향했고 분노하는 하하에 박진주는 “왜,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좋지. 되게 감사하지 않아? 짬뽕을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라며 잔망을 떨었다.

짜장 팀은 마라도로 가야 했고 신미나와 미주는 그러데이션 분노를 터트렸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에서 갔던 마라도를 14년 만에 다시 가게 됐다.

분노로 창훈 PD 멱살을 잡은 유재석과 세 사람은 결국 배에 올랐다. 유재석은 “짜장면 먹으로 또 갈 줄 몰랐다. 내가 기억하는 마라도는 되게 아름다웠다”라고 말해 미주를 설레게 했다.

흐느적거리는 창훈 PD를 본 유재석은 “생사 좀 확인해 줘요”라고 말했고 멀미를 하는 그의 모습에 “진짜 네가 PD 중에 새로운 장르이긴 해”라고 말했다. 멀미약을 받는 창훈 PD에 정준하는 “쟤는 약간 연두부 같아”라고 디스 했다.

배에 오른 하하는 “이제 만족해? 기뻐?”라고 따졌지만 결국 배는 출발했다. 박진주는 “지긋지긋한 일상아, 잘 있어라!”라고 말했고 돌변한 하하는 추억 사진을 찍었다.

짬뽕 팀은 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마을에 진입했고 가파도 풍경에 반했다. 이이경은 “살면서 로망 없이 살았거든? 여기 오니까 생겨”라고 감탄했다.

드디어 도착한 짬뽕 가게에 멤버들은 사장님을 붙잡고 하소연을 쏟아냈다. 출발한 지 7시간 만에 짬뽕을 주문한 이들은 짜장 팀은 생각도 안 난다며 금세 정이 들었다.

싱싱한 해산물이 산처럼 가득한 가파도 짬뽕을 본 멤버들은 감탄을 쏟아내며 폭풍 먹방에 나섰다.

MBC 방송 캡처



마라도에 도착한 유재석은 “결혼하고 다음 해였던 거 같은데. 기억난다 저기. 여길 다시 오네”라며 추억에 잠겼다.

도착을 자축하며 췄던 촐랑 댄스를 유재석은 그대로 재현했고 “14년 만에 왔네요”라며 돌계단을 다시 올랐다.

길을 걷던 신미나는 “재석 선배님이다!”라며 한 곳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무한도전’ 방송 화면이 있었다.

‘유재석 자리’까지 있는 가게에 그는 사장님과 14년 만에 재회했다. 단골 가게 온 듯 바뀐 모습까지 알아챈 유재석은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짜장면을 주문 후 정준하는 유재석 자리에 앉은 유재석을 찍었다. 과거 ‘무한도전’으로 방송을 봤던 미주는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과 함께 하게 된 것에 감격했다.

정준하는 정형돈을 벙찌게 한 호리병 짜장면을 언급하며 추억에 잠겼다. 짜장면을 먹은 유재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 입 더 먹고는 감탄을 쏟아냈다.

혼자가 아닌 멤버들과 먹는 짜장면에 그는 “이 짜장면이 가끔 생각나더라고”라고 말했다. 그는 “마라도에는 짜장면 집이 10개가 있다. 각 집마다 특색이 있다며”라며 밥까지 비벼먹었다.

유재석은 “14년이 지났는데도 이 가게가 있다는 게 참. 많이 바뀌고 변하지만 그대로 있었으면 하는 것도 있거든. 좋다”라고 말했다.

이때 미주를 본 유재석은 “이에 톳 꼈을 때 너무 예쁘다”라고 말했고 정준하는 “톳 낀 미주”라며 별명을 지어 폭소케 했다.

영상 통화를 받은 하하는 마라도에 있는 유재석에 서로 자신의 섬이 예쁘다고 기싸움했다. 하하의 예능 솔루션을 본 미주는 “진짜 불쌍해!”라고 외쳤다.

창훈 PD는 짜장면을 다 먹었으니 바로 서울로 가면 된다고 말해 멤버들을 황당하게 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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