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유재석, '무도' 마라도 짜장면집 찾았다..14년만의 재방문 뭉클(종합)

장아름 기자 2022. 9. 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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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14년 전 '무한도전' 시절 추억과 마주했다.

2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또 뭉치면 퇴근'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멤버들은 제작진이 제시한 보양식 한식 분식 양식 중 하나를 골라야 했다. 모든 멤버들이 같은 것을 골라야 퇴근이 가능하다.

이에 미주는 분식집을 택해 멤버들을 기다렸다. 이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고 미주는 "아니야!"를 외치며 괴로워 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정준하였다. 두 사람은 여전히 어색한 사이로, 미주는 유재석이 뒤이어 들어오자 누구보다 반가워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메뉴를 고른 뒤 유재석은 "둘이 있었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말했고, 미주는 "코 박고 먹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정준하는 "그렇게 되면 오붓하게 먹는 거지"라며 다소 서운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더했다.

세 사람이 분식집에서 만난 사이, 이이경과 하하 그리고 신봉선이 한식집에서 만났다. 하하는 "이게 베테랑의 팀워크"라며 뿌듯해 했다. 세 사람이 반가워하고 있는 사이, 박진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박진주는 "너 왜 분식 안 갔어?"라는 질문에 "살찔까봐"라고 엉뚱한 답을 내놔 주위를 폭소케 했다.

결국 2차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두 팀으로 나뉜 멤버들은 각자 맛있게 식사를 했다. 칼국수 먹방을 이어가던 유재석은 "시장이 반찬이다"라고 말했다. 이때 미주는 "속담이지 않아요?"라며 아는 척을 했고, 유재석이 그 의미에 대해 묻자 "시장이랑 반찬 많이 팔잖아요?"라고 응수해 폭소를 자아냈다. 유재석은 "배고플 때 시장하다 하잖아? 배가 고프면 뭘 먹어도 맛있다는 뜻"이라며 "시장에 반찮이 많은 게 아니고"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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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시 헤어진 멤버들은 휴식 시간을 갖게 됐다. 이들은 제작진이 제시한 '여행하기' '한잔하기' '맛있게 먹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하하 신봉선 미주 이이경 박진주는 모두 '한잔하기'를 선택했다. 이들은 '티 타임'을 즐길 수 있는 찻집에서 만났다.

반면 정준하는 '맛있게 먹기'를, 그리고 유재석은 '여행하기'를 각각 선택했다. 이이경은 멤버들 대부분이 모이자 "더 먹거나 여행가려는 사람 죽이려고 했어"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대부분의 멤버들이 티 타임을 즐기는 사이, 정준하는 '음식'이 아닌, '마음의 양식'을 먹게 돼 웃음을 더했다.

유재석은 '과거로의 여행'에 나섰다. 그가 찾은 곳은 고(故) 최순우의 옛집인 한옥이었다. 최순우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쓴 작가다. 20년 전 유재석이 김용만과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서 소개한 작가이기도 하다. 유재석은 이 사실을 알고 "낯설지 않더라"며 놀라워 했다. 문화 해설사는 "책을 쓰신 저자 일 뿐만 아니라 사학자이자 국립중앙박물관 4대 관장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유재석은 한폭의 그림 같은 정원을 보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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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퇴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졌다. 이번엔 50:50의 확률로 짜장과 짬뽕 중 하나를 골라야 했다. 이어 새벽 4시반에 모이게 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 이이경 박진주는 영문도 모른 채 모이게 됐다. 유재석은 "짜장면 짬뽕을 어디서 먹길래"라며 "한참 잘 시간인데"라고 말했고, 미주 신봉선은 약속 시간 2시간 전부터 숍에 다녀왔다고 말하며 피곤한 기색을 드러냈다.

멤버들이 도착한 곳은 김포공항이었다. 이들은 최종 목적지까지 각자 다른 비행기로 이동하게 됐고, 행선지가 제주라는 사실을 알고 "소름돋아" "대박이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제주에 도착한 이들은 이번에도 선택이 엇갈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유재석 정준하 신봉선 미주가 짜장면을, 하하 이이경 박진주가 짬뽕을 선택한 것. 짜장면 팀은 마라도로, 짬뽕 팀은 가파도로 행선지가 정해졌다. 이를 들은 멤버들은 "배고프다고"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유재석은 행선지가 마라도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14년 전 MBC '무한도전'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당시 유재석은 눈물의 짜장면 미션을 수행한 바 있다. 그는 멤버들에게 "마라도가 아름다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가파도에 도착한 하하 이이경 박진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는가 하면, 자전거도 타며 힐링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청춘물을 찍는 오글거리는 연기로도 웃음을 안겼다. 잠이 모자랐던 피곤함도 잠시, 이들은 짬뽕집에 도착했고 해물이 넘쳐나는 짬뽕의 경이로운 비주얼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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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마라도에 재입성한 기념으로 '무한도전'에서도 선보였던 '쏘리 쏘리'(Sorry Sorry) 댄스도 재현했다. 이어 마라도 짜장면 집을 발견했고, 이들 모두 식당 입구에 놓여있는 '무한도전' 간판에 감탄했다. 식당 내부에는 마라도의 명소가 된 '유재석 자리'와 '노홍철 정형돈 자리'도 있었다. 유재석은 사장님과 14년 만에 재회에 포옹하며 반가워 했다. 미주는 '무한도전' 시청 당시 중학생이었다며 "신기하다"고 밝혔다.

짜장면을 기다리는 동안, 유재석은 사장님의 딸과도 재회했다. 사장님의 딸은 14년 사이 폭풍 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식당 곳곳에 붙어있는 '무한도전' 시절 사진을 보며 감회에 젖었다. 또 그는 "여기 오게 될 줄 몰랐다"고 말하며 뭉클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어 14년 전 먹었던 톳 짜장면이 나왔다. 배가 고팠던 멤버들은 짜장면에만 집중하며 폭풍 먹방을 이어갔다. 유재석은 "이 짜장면이 너무 생각나더라"며 말없이 먹는 모습을 보였다. 또 그는 "14년 지났는데 이 가게가 그대로 있다는 게 참"이라며 "그대로 있었으면 하는 게 있다"고 말하며 뭉클해 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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