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0억' 英 MF의 호소, "우린 잘 할 거예요. 믿어 주세요"

한유철 기자 2022. 9. 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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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클런 라이스가 팬들에게 호소했다.

잉글랜드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 A 조별리그 3조 5차전에서 이탈리아에 0-1로 패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수비를 뚫진 못했고 후반 23분 자코모 라스파도리에게 실점해 0-1로 패했다.

잉글랜드 현지 팬들에겐 충격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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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데클런 라이스가 팬들에게 호소했다.


잉글랜드는 2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 A 조별리그 3조 5차전에서 이탈리아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2무 3패(승점 2점)로 리그 B 강등이 확정됐다.


승리가 절실했다. 이 경기 전까지 잉글랜드는 2무 2패(승점 2점)를 기록해 조 최하위에 위치했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의 강호들이 한 조에 있긴 했지만 헝가리에 밀린 것은 굴욕이었다. 카타르 월드컵이 2개월도 안 남았기 때문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베스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해리 매과이어가 포함된 것은 의문이었지만 해리 케인, 라힘 스털링, 필 포든 등 핵심 선수들이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잉글랜드는 적장에서 점유율과 패스 횟수, 패스 성공률 등 모든 부분에서 우위를 점했다. 슈팅도 14번이나 시도하며 이탈리아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렸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수비를 뚫진 못했고 후반 23분 자코모 라스파도리에게 실점해 0-1로 패했다.


잉글랜드 현지 팬들에겐 충격 그 자체였다. 1년 전에 펼쳐진 유로 2020 결승전의 복수는커녕 암울한 현실만을 마주했다. 팬들의 실망은 분노로 이어졌다. 이들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리그 B 강등. 감독 경질 요구. 월드컵을 2개월 앞둔 팀이라기엔 너무나 어수선한 분위기다. 심지어 잉글랜드가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기 때문에 심각성은 더욱 크다.


하지만 라이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월드컵에선 훨씬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팬들에게 '믿어달라'라고 호소했다.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입을 연 라이스는 "우리는 리그 B로 강등됐다. 하지만 모든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경기를 지배한 쪽은 우리였다. 여름보다 확실히 나은 경기력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기회를 만들지 못한 것은 아니다. 페널티 박스에 여러 번 침투했고 슈팅도 여러 차례 날렸다. 나를 믿어달라. 우리는 훨씬 더 나아질 것이다"라며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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