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호주 핵잠 신속 배치 논의중.."중국 위협 대응 차원"

신재우 2022. 9. 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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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의 군사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을 2030년대 중반까지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의 군사력 증대로 인도·태평양 안보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자 미국이 임시방편으로 호주를 위해 몇 척의 핵 추진 잠수함을 먼저 만들어 공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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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커스 안보동맹, 미국이 직접 건조해 호주에 배치하는 방안 논의중
호주 퍼스 해군기지에 정박한 영국 핵 추진 잠수함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이 중국의 군사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을 2030년대 중반까지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 영국의 고위 관리들은 미국이 호주에 첫 번째 핵 추진 잠수함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호주는 미국·영국과 맺은 안보동맹 '오커스'(AUKUS) 협정에 따라 비핵국가로는 처음으로 핵잠수함 건조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중국의 군사력 증대로 인도·태평양 안보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자 미국이 임시방편으로 호주를 위해 몇 척의 핵 추진 잠수함을 먼저 만들어 공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는 것이다.

이 계획은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을 신속히 배치하기 위해 고려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아직 공식적으로 승인되지는 않았다.

이를 실행하려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의 잠수함 생산 능력을 우선 확대해야 한다.

WSJ은 호주가 여기에 자금을 댈 것으로 전망했다.

핵 추진 잠수함이란 핵분열 원자로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잠수함으로 재래식 잠수함과 비교해 수중에서 훨씬 긴 시간 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국은 전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호주가 자체적으로 핵 추진 잠수함 건조 능력을 확보하게 하겠다는 기존 합의를 재확인했다.

다만, 호주가 자력으로 첫 잠수함을 언제 생산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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