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 구상에서 제외된 MF, 유럽 무대 청산하고 중동행

강동훈 2022. 9. 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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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튼의 미드필더 알랑 마르케스(31)가 유럽 무대를 청산하고 중동으로 향한다.

'풋볼 인사이더'는 "알랑은 나흘 전부터 알 와흐다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빠르게 합의를 마쳤다"면서 "램파드 감독이 미드필더진에 변화를 가져가면서 그는 희생양이 되었고 끝내 이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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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에버튼의 미드필더 알랑 마르케스(31)가 유럽 무대를 청산하고 중동으로 향한다. 이미 개인 합의는 끝난 상태이며, 조만간 이적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4일(한국시간) "알랑은 아랍에미리트(UAE) 프로리그에 속한 알 와흐다로 이적하는 데 합의를 마쳤다. 완전 이적이며, 조만간 최종 서명한 후 계약을 매듭지을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UAE 프로리그는 이적시장 마감일이 내달 4일까지다.

지난 2020년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에버튼에 합류한 알랑은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활약을 펼쳤다. 주로 수비라인 앞에 위치해 보호하는 역할을 맡으며 중원을 책임졌다. 첫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2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 전반기까지도 알랑은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면서 입지를 견고히 했다. 영입을 주도했던 카를로 안첼로티(63·이탈리아) 감독이 1년 만에 팀을 떠났지만, 새롭게 부임한 라파엘 베니테즈(62·스페인) 감독 밑에서 신임을 받았다.

그러나 알랑은 올해 초 프랭크 램파드(44·잉글랜드) 감독이 중도에 부임한 후부터 벤치에 앉거나, 심지어 명단에서 제외되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러더니 이번 시즌에는 완전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실제로 그는 개막 후 7경기 동안 단 한 번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알랑은 이적을 추진했다. 이미 유럽 무대는 이적시장이 모두 마감됐기 때문에 시선을 돌렸고, 아직 이적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중동행을 택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알랑은 나흘 전부터 알 와흐다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빠르게 합의를 마쳤다"면서 "램파드 감독이 미드필더진에 변화를 가져가면서 그는 희생양이 되었고 끝내 이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알 와흐다는 UAE 프로리그 우승 4회와 UAE 프레지던트컵 우승 2회, UAE 슈퍼컵 우승 3회 기록을 가지고 있는 명문이다. 과거 스포르팅과 브라가(포르투갈), 스완지 시티(웨일스) 등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카르발랼(56·포르투갈)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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