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 12년만에 월드컵 '승리'..강이슬 '원맨쇼'에 보스니아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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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가 월드컵 무대에서 마침내 12년 만의 승리를 이뤄냈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A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차전서 강이슬의 '원맨쇼'급 활약을 앞세워 99대66으로 크게 승리했다.
한국 여자농구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정선민 감독이 현역이던 2010년 체코대회에서 8강에 오른 이후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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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여자농구가 월드컵 무대에서 마침내 12년 만의 승리를 이뤄냈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A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차전서 강이슬의 '원맨쇼'급 활약을 앞세워 99대66으로 크게 승리했다.
강이슬이 37득점-8리바운드-5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했고, 김단비(10득점-6리바운드-8어시스트) 박혜진(16득점-7리바운드) 박지현(13득점-6어시스트) 등이 고르게 힘을 보탰다.
한국 여자농구가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정선민 감독이 현역이던 2010년 체코대회에서 8강에 오른 이후 12년 만이다. 2014년(13위), 2018년(14위)에도 월드컵에 도전했지만 모두 3전 전패로 물러난 바 있다.
또 앞서 열린 중국, 벨기에전에서 연속 대패를 당했던 한국은 같은 연패이던 보스니아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위기 탈출의 발판을 찾았다.
이날 경기 초반만 해도 한국은 이전 2연패의 악몽을 재현하는 듯했다. 극심한 슈팅 난조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번번이 밀렸다.
1쿼터 2분 32초가 돼서야 김단비가 3점포를 성공시킨 게 첫 득점이었다. 이 때 스코어는 3-9. 갈 길이 멀어보였다.
하지만 한국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악착같은 수비 조직력을 회복한 한국은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하고, 속공으로 대응하며 차근 차근 추격에 나섰다.
1쿼터 종료 3분 8초 전, 박혜진의 절묘한 가로채기에 이은 단독 드리블-레이업으로 첫 리드(16-14)에 성공한 한국은 침묵하던 외곽포 감각까지 살려내며 안정을 찾아갔다.
1쿼터를 25-20으로 웃으며 마친 한국은 2쿼터에도 페이스를 잃지 않으며 45-37로 점수 차를 더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강이슬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강이슬은 득점, 리바운드, 스피드 등 혼자서 팀 분위기를 살리는 투혼을 펼치며 한국 농구의 매운맛을 선보였다.
3쿼터 초반 한국이 50-43으로 앞서는 골을 넣었을 때 강이슬은 이미 25득점으로 한국 전체 득점의 절반이나 책임진 상태였다.
이후 박혜진을 주축으로 한 3점포가 터지기 시작하며 상대의 기를 바짝 눌렀다. 높이는 좋지만 체력에서 열세를 보이기 시작한 보스니아는 한국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해 허둥지둥했고, 한국은 느려진 보스니아를 상대로 외곽과 속공을 번갈아 구사해 효과를 봤다.
이 덕분에 한국은 76-52로 크게 앞선 채 3쿼터를 마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4쿼터 들어서도 한국은 가로채기와 활동량을 앞세워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고, 종료 2분 30초 전 정선민 감독은 식스맨을 교체 투입하며 승리를 맞이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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