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쿠엘 존스? 한국엔 강이쓰리포인트, 3점슛 7개로 37점 대폭발, 위기의 한국여자농구 구했다, 보스니아 33점차 완파, 월드컵 대망의 첫 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WKBL 팬들에게 익숙한 존쿠엘 존스가 상대 팀에 있었다. 그러나 한국에는 WKBL 최고슈터 강이슬이 있었다. 한국 여자농구가 월드컵 조별리그서 2패 뒤 첫 승을 화끈하게 신고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2022 FIBA 여자농구월드컵 A조 3차전서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를 99-66으로 크게 이겼다. 중국전 44-107, 벨기에전 61-84 패배로 가라앉은 흐름을 끊었다. 1승2패.
괴물이 된 존스를 완벽하게 막는 건 불가능했다. 존스는 우리은행에서 뛰던 시절에도 강력했지만, 이후 더욱 막강해졌다. 존스는 21점을 올렸으나 한국은 나머지 선수들을 최대한 봉쇄했다. 니코리나 엘레즈(10점)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공격에선 강이슬이 대폭발했다. 1~2쿼터에만 3점슛 5개 포함 22점을 올렸다. 공을 잡은 뒤 마무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짧은 게 최대 장점. 그만큼 슛 타이밍이 빠르다. 한 번 터지면 겉잡을 수 없이 터지는데, 이날이 그날이었다. 37분30초간 3점슛 14개를 던져 7개를 넣었다. 3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한국은 지난 두 경기서 결과보다도 내용이 부실해 실망을 안겼다. 로테이션을 활발히 돌리는데 공수 활동량이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오프 더 볼 스크린과 무브, 트랩과 수비로테이션 등에서 아쉬움이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강이슬이 대폭발하면서 공수에서 부족한 부분을 완벽에 가깝게 가렸다. 박혜진도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올렸다.
한국은 3쿼터를 76-52로 끝내면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4쿼터는 가비지타임이었다. 25일은 쉬고, 26일 13시 미국전으로 조별리그를 이어간다. 27일 11시30분 푸에르토리코전을 통해 8강 진입을 타진한다. 8강에 올라가려면 푸에르토리코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강이슬. 사진 = FIBA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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