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광주본부 "정부 노동 정책, 불평등·양극화 심화시켜"

김동수 기자 2022. 9. 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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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가 24일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조합원 1800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문을 내고 정부의 노동 정책을 비판했다.

노조는 "윤석열 정부는 지난 7월18일 '미래노동시장연구회'를 발족하며 본격적으로 노동개악의 시동을 걸었다"며 "더 적은 임금으로 더 많은 일을 시키고, 더 쉬운 해고를 향한 무한질주의 길, 재벌과 가진자만 내달릴 수 있는 길을 닦아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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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광주지역본부 등 16개 노조단체는 24일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조합원 1800명이 모인 가운데 '멈춰 반노동정책' 손피켓을 들고 투쟁을 외치고 있다.2022.9.24/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광주=뉴스1) 김동수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가 24일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조합원 1800명이 모인 가운데 결의문을 내고 정부의 노동 정책을 비판했다.

노조는 "윤석열 정부는 지난 7월18일 '미래노동시장연구회'를 발족하며 본격적으로 노동개악의 시동을 걸었다"며 "더 적은 임금으로 더 많은 일을 시키고, 더 쉬운 해고를 향한 무한질주의 길, 재벌과 가진자만 내달릴 수 있는 길을 닦아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연간 1908시간의 노동으로 OECD 평균에 비해 220시간을 더 일하는 장시간 노동국가다"며 "심지어 주 52시간 상한제마저 무력화하고 노동시간을 더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벌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를 그대로 둔 채 직무성과급 임금체계 도입만 밀어붙이고 있다"며 "대기업과 집부자에겐 법인세·종부세 인하로 13조원의 감세안을 헌납하고, 복지예산은 대폭 삼각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노동자의 삶을 위협하는 위험한 대통령으로 인해 불평등과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고 노동자와 서민들에게 고통만 가중되고 있다"며 "노동자의 권리를 넘어 민중의 삶을 지키는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광주지역본부 부본부장이 24일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2022.9.24/뉴스1 ⓒ News1 김동수 기자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광주본부, 진보당 광주광역시당, 전국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 등 16개 단체 조합원 1800여명이 참여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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