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온 지구촌 젊은이들 "잘 사는 나라들 기후위기 배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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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젊은이들이 선진국들의 기후위기 배상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 전역에서 수천명의 젊은이들이 '기후파업'을 벌였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에서는 400여명이 '기후 정의'와 '기후 SOS'가 쓰인 피켓을 들었다.
올해 파키스탄에 치명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 재난이 잇따른 가운데 개발도상국들은 기후와 관련된 주택, 기반시설, 생계 파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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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젊은이들이 선진국들의 기후위기 배상을 촉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 전역에서 수천명의 젊은이들이 '기후파업'을 벌였다.
독일에 본부를 둔 글로벌 기후운동단체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FF)은 이날 한국과 독일, 콩고민주공화국, 미국 등 세계 450개 지역에서 '기후 배상과 정의를 위한 파업'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은 부유한 나라들이 기후 위기로 감당하기 힘든 피해를 보는 가난한 나라를 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규모가 가장 컸던 지역은 독일 수도 베를린이다. 경찰 추산으로 2만명이 모여 1천억 유로(약 142조원) 규모의 기후위기 기금 마련을 촉구했다.
다리야 소투데 FFF 대변인은 "책임이 있는 정부들이 기후 정의를 위해 여전히 하는 일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에서는 400여명이 '기후 정의'와 '기후 SOS'가 쓰인 피켓을 들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5천여명이 "기후가 변하고 있다. 우리는 왜 변하지 않는가"라고 외쳤다. 서울 집회에는 200여명이 모였다.
이 글로벌 집회는 11월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개최를 6주 앞두고 열렸다. 올해 파키스탄에 치명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지구촌 곳곳에서 기후 재난이 잇따른 가운데 개발도상국들은 기후와 관련된 주택, 기반시설, 생계 파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COP27 주최국인 이집트는 "개도국들의 에너지 전환과 기후 적응이 가능하도록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등 그간의 핵심 논제와 더불어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 문제도 논의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김대성기자 kds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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