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언더파 코스 레코드..김수지,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R 단독선두

권혁준 기자 2022. 9. 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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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26·동부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를 수립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수지는 24일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6739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경기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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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감 좋아 버디 찬스 많았다..공격적 플레이로 우승 도전"
신인왕 선두 이예원 한 타차 2위..김효주·임희정 공동 4위
김수지(26·동부건설). (KL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수지(26·동부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를 수립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수지는 24일 충북 청주시 세레니티 컨트리클럽(파72·6739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경기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전날 이븐파에서 단숨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가 된 김수지는 이예원(19·KB금융그룹·8언더파 136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날 김수지가 기록한 9언더파는 세레니티 컨트리클럽의 코스 레코드다. 앞서 지난해 이예원이 이 대회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작성했는데 1년 만에 경신했다. 김수지는 부상 500만원을 받는다.

지난해 오랜 무명을 끊어내며 2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김수지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10번홀(파5)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수지는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는 이어진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았다.

이어 13번홀(파4)에서 추가 6.5m 짜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김수지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김수지는 후반 첫 홀인 1번홀(파4)에선 티샷 미스로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2번홀(파4)에서 곧장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4번홀(파5)과 5번홀(파4)에선 연속 버디를 낚았고, 7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코스 레코드로 경기를 끝냈다.

김수지는 경기 후 "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있는데, 오늘도 샷감이 좋아 찬스가 많이 생겼다"면서 "오히려 오늘 3개 정도 버디 찬스를 놓친 게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올 시즌 우승을 못했기 때문에 내일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라며 "내 생각대로 플레이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예원(19·KB금융그룹). (KLPGA 제공)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도 이날 6언더파로 활약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수지에 한 타 뒤진 2위가 된 이예원은 데뷔 첫 우승을 노린다. 특히 '세리키즈' 5기 출신으로 박세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의미가 더욱 클 터다.

이예원은 "세리 키즈 출신으로 대회에 나섰기 때문에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작년엔 2라운드까지 좋은 성적을 내다가 결과가 안 좋았는데, 올해는 끝까지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롯데)는 이틀 연속 3언더파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4위에 올랐다. 선두 김수지와는 세 타차.

임희정(22·한국토지신탁)도 김효주와 같은 스코어로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올 시즌 4승을 쓸어담으며 상금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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