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공연한 엘튼 존..바이든 '영원한 음악가' 훈장 수여

2022. 9. 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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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가수이자 사회 운동가인 엘튼 존(75)이 백악관에서 공연한 뒤, '영원한 음악가' 훈장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희망과 역사가 운을 이루는 밤' 음악회에서 엘튼 존을 "영원한 가수이자 작곡가"라고 칭송하며, 국가 인문학 훈장을 수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요절한 장남 보 바이든과 관련해 엘튼 존의 음악에 각별한 의미를 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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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튼 존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질 바이든 여사 [AP연합]

[헤럴드경제] 영국 출신의 가수이자 사회 운동가인 엘튼 존(75)이 백악관에서 공연한 뒤, '영원한 음악가' 훈장을 받았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희망과 역사가 운을 이루는 밤' 음악회에서 엘튼 존을 "영원한 가수이자 작곡가"라고 칭송하며, 국가 인문학 훈장을 수여했다.

이 훈장은 미국 인문학 분야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매년 수여되는 상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질과 나는 미국 국민을 대표해 존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며 "존의 음악은 우리의 삶을 바꿔왔다"고 말했다.

앞서 백악관은 "음악의 치유력을 기념하고 엘튼 존의 삶에 찬사를 보내며 의료진, 성 소수자 등 일상에서 역사를 쓰는 이의 삶에 존중을 표할 것"이라며 음악회의 목적을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포함해 200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에서 존은 대표곡 '로켓맨'(Rocketman), '타이니 댄서'(Tiny Dancer)를 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요절한 장남 보 바이든과 관련해 엘튼 존의 음악에 각별한 의미를 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엘튼 존의 다양한 사회활동에도 주목했다.

엘튼 존은 1992년 '엘튼 존 에이즈 재단'을 설립하는 등 에이즈 퇴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이날 공연 중간 아프리카에서의 에이즈 퇴치를 위해 노력한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기리며 에이즈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초당적 협력을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최근 에이즈 등 주요 감염병 퇴치를 위한 보건 캠페인에 60억 달러(약 8조 원) 공여를 약속하는 등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노벨 문학상을 받은 아일랜드의 시인 셰이머스 히니의 시를 인용, "'해일'과 같았던 존의 삶이 사람들을 변화시켰다"고 칭송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2014년 최연소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파키스탄 출신 여성 교육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유명 테니스 선수 빌리 진 킹도 참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존을 애호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17년 그에게 취임식 공연을 부탁했으나 거절당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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