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못 팔고 안 사고"..어디까지 떨어질까

제주방송 김지훈 2022. 9. 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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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이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꽁꽁 얼어붙은 매수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제주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혔습니다.

제주시 이도일동 A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9월 전용 면적 106㎡형이 9억 원대를 웃돌던 선에서 매매되던 게 지난달 1억 원 이상 낮은 금액에 거래됐고 제주시 아라동의 B아파트도 133㎡형이 지난해 12억 원 넘게 거래되던게 올들어 11억 원으로 내린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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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투자 수요 위축 등 영향
제주 아파트 매매·전세가 동반 하락
매수심리 '꽁꽁'..거래절벽 우려 계속
정체→조정 양상 이어질까, 추이 '촉각'


아파트값이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꽁꽁 얼어붙은 매수 심리를 반영했습니다.

낙폭만 보면 2년 여만 최대치로 떨어지기까지 했습니다.

고금리에 위축된 투자 심리가 반영된게 주요인으로 풀이됩니다.

매매, 이번 주 -0.06%...전세 -0.02% "하락폭 확대"

24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19일 기준 9월 세 번째주 제주 아파트 가격은 0.06% 하락해 6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0년 7월 첫째 주(-0.10%) 이후 2년 2개월 만의 최대 낙폭입니다.

제주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전국에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던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혔습니다.

전세 가격도 부진을 면치 못했습니다.

매매가보다 다소 낙폭이 적다고 해도 0.02% 떨어지면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주(-0.01%)보다 하락폭은 더 커졌고, 하락폭 확대 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관련해 제주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속된 금리 인상 여파가 크다. 외지인들을 비롯한 투자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물량이 돌지 않는 상황"이라며 "그나마 없는 매물도 호가를 높이 부르는데 여기에 부응할 여건은 또 안되니 당연히 '거래절벽'이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상황을 해석했습니다.

단기간 급등 여파..조정 양상 등 추이 관심

때문에 일부 실거래가 변동은 감지됩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제주와 서귀포시 등 주요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매매가 다소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주시 이도일동 A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9월 전용 면적 106㎡형이 9억 원대를 웃돌던 선에서 매매되던 게 지난달 1억 원 이상 낮은 금액에 거래됐고 제주시 아라동의 B아파트도 133㎡형이 지난해 12억 원 넘게 거래되던게 올들어 11억 원으로 내린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또 노형동 C아파트도 108㎡형이 5월 11억 6천만 원대 계약서를 썼지만, 이는 전달 13억 원에 거래됐던 것보다 1억 4천만 원이 낮은 수준입니다.

서귀포시 D아파트 경우도 84㎡형이 6월 5억 7천만 원에 계약서를 썼지만, 이는 전달 7억 2천만 원보다 1억 5천만 원 낮은 수준입니다.

거래시장 가격이나 조정 국면 계기가 될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어느정도 변화 양상으로는 보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또다른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에도 불구하고 상당기간 아파트 등 집값 오름세가 가팔랐던 게, 상대적으로 금리 급등 등에 따라 투자 수요가 위축되면서 약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외지인 등의 매수가 살아나는 것도 아니어서 전망은 쉽지 않다. 공급 물량이나 향후 수요는 지켜봐야겠지만 충분히 조정 국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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