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새끼' 타이머 재고 식사 강요하는 아빠에 '경악'

최유빈 기자 2022. 9. 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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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강압적인 태도로 불안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식사 장면은 매우 문제가 있다"며 "부모가 과도하게 통제하면 아이는 수동적으로 되고 무력감을 느낀다. 생각과 감정 표현이 위축돼서 목소리가 작아진다. 금쪽이는 지금 개미 목소리"라며 "부모의 과도한 통제를 받은 자녀는 나중에 또래 친구를 지적하고 통제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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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자녀를 통제하려고 드는 아빠의 태도를 지적했다. /사진=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캡쳐
아빠의 강압적인 태도로 불안 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과도한 부모의 통제에 우려를 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모든 걸 통제하는 7년 차 부모와 불안에 떠는 남매의 사연이 공개됐다.

6세 아들 금쪽이는 소리에 예민하고 유독 엄마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는 엄마가 외출하려고 하자 울음을 터뜨리며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등 심각한 분리불안 증세를 나타냈다.

금쪽이 남매의 두려운 식사 시간도 공개됐다. 저녁밥으로 새우 달걀 볶음밥을 만들어준 아빠는 금쪽이와 동생에게 "밥 다 안 먹으면 간식 없다"며 시간제한을 두고 남은 시간을 분 단위로 재기 시작했다.

금쪽이 동생은 "이리 와"라고 말하는 아빠에게 긴장한 듯 작은 목소리로 "왜?"라고 되물으며 조심스럽게 아빠에게 다가갔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금쪽이는 눈치 보며 식사를 멈추자 아빠는 "넌 빨리 먹으라고 진짜!"라고 윽박질렀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식사 장면은 매우 문제가 있다"며 "부모가 과도하게 통제하면 아이는 수동적으로 되고 무력감을 느낀다. 생각과 감정 표현이 위축돼서 목소리가 작아진다. 금쪽이는 지금 개미 목소리"라며 "부모의 과도한 통제를 받은 자녀는 나중에 또래 친구를 지적하고 통제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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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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