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가 아이 갖겠다고 발악한다고"..갑상선암 수술 흉터 공개한 민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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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지영이 갑상선 암 투병 사실과 함께 수술 후 근황을 공개했다.
민지영은 "17년동안 함께한 자식같은 몽이가 떠났었고 이별을 감당하기도 미치게 힘든데 내가 암이라니"라며 "갑상선 수술을 미루고 3개월 동안 정신없이 난자 체취를 했었다는 제 얘기에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악플을 다시는 분들도 계셨고 암 환자가 아이 갖겠다고 발악을 한다는 글도 봤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갑상선 암 수술을 받은 민지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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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민지영이 갑상선 암 투병 사실과 함께 수술 후 근황을 공개했다.
23일 민지영은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민지영은 “입술도 물집이 있었네요”라며 “그땐 직업이 연기자인데 내 몸에 흉직한 흉터가 생긴다는게 참 두려웠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이젠 몽이를 안을 수 없다는 사실이 끔찍하게 무서웠다”며 “벌써 일년이 지났다. 그때는 갑상선 암은 암도 아니라고 착한 암이라고 그런 말들이 솔직히 위로가 되진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민지영은 “갑상선암 환우분들이 이런 말들에 상처를 많이 받는 거 같다. 암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만으로도 인간에겐 참 두려운 존재인데”라며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용기를 주고 싶어서 고백했던 저의 암밍아웃에 누군가는 갑상선 암 따위로 유난떤다고도 하고 그때는 마음이 정말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민지영은 “17년동안 함께한 자식같은 몽이가 떠났었고 이별을 감당하기도 미치게 힘든데 내가 암이라니”라며 “갑상선 수술을 미루고 3개월 동안 정신없이 난자 체취를 했었다는 제 얘기에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악플을 다시는 분들도 계셨고 암 환자가 아이 갖겠다고 발악을 한다는 글도 봤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민지영은 “나는 그저 엄마가 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던 건데”라며 “결혼 후 두번의 유산으로 힘들어 할 때도 가슴에 더 큰 상처를 던져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저라고 뭐 제가 나이 마흔에 결혼을 하게될 줄 알았겠냐. 엄마가 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저도 몰랐다”고 토로했다.
민지영은 “쉽게 던지는 말 한마디에 심장이 찢어질 듯 아플 때가 있다. 몸에 난 흉터보다 마음에 남은 흉터가 더 독하게 자리잡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라며 “그래서 제가 마음의 문을 조금 닫아버린 것 같기도하고. 일 년 동안 거의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지내왔다. 그래서 랜선 친구들이 얼마나 감사한지”라고 누리꾼들에게 감사함들 표했다.
그는 “그동안 많은 감정을 느끼고 배운 것 같다“며 “그러면서 저는 더 단단하고 강해졌겠죠. 다시 연기를 하게 된다면 그동안 아프고 힘들었던 모든 경험을 다 쏟아내며 사랑받은 만큼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갑상선 암 수술을 받은 민지영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사진 속 민지영은 입술에도 물집이 생기는 등 힘들었던 시기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민지영은 ‘사랑과 전쟁’을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2018년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했다. 또 현재 유튜브 채널 ‘민지영TV’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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